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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신' 헤난, V리그 트라이아웃 불참설


1순위 유력 후보 에드가·레프트 대어 페린도 참가 불투명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팥 없는 찐빵?'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하는 2017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어'로 꼽히는 선수들이 많이 참가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트라이아웃이 시작하기도 전에 김이 샐 모양새다. 몇몇 선수들의 불참 가능성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 선수 중 최장신(217㎝)인 헤난 부이아티(브라질)다. 장신에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이번 KOVO 트라이아웃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에이전트는 "헤난은 한국으로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브라질리그에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헤난은 올 시즌 후이즈 데 포라 소속으로 뛰었다.

에이전트는 "브라질대표팀 소집에 참가해 월드리그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난은 지난 25일 브라질배구협회가 발표한 2017 월드리그 브라질남자배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왈라스 데 소우자·에반드로 구에라·하파엘 아라우조와 함께 브라질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 리스트에 포함됐다.

헤난의 트라이아웃 불참이 유력해지면서 전체 1순위 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는 토마스 에드가(호주)도 트라이아웃에 나오지 않는다는 소문도 돈다. 또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원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존 고든 페린(캐나다)도 V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를 노크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에이전트는 이런 현상에 대해 "V리그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은 해당 선수에게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KOVO는 트라이아웃제도를 도입하면서 남자부 외국인선수에 대해 연봉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를 고지했다.

V리그 트라이아웃은 참가 신청을 한 선수가 다른 리그나 팀으로 방향을 돌린 뒤 입단 협상을 할 때 '가이드라인' 구실을 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선수 입장에서는 V리그보다 돈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가기 마련"이라며 "트라이아웃에 불참한 선수에 대해 비난을 할 순 없다. 참가 결정은 선수 몫"이라고 전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한 뒤 이를 철회하거나 불참할 경우 해당 선수가 KOVO로부터 받는 제재는 따로 없다. 트라이아웃이 열리기 전에 불참선수가 나올 경우에는 참가 리스트에서 차순위 선수가 자동적으로 초청 자격을 얻는다.

단 트라이아웃에 이어 진행되는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가 입단을 거부할 경우에는 제재를 가한다. 한편 남자부 트라이아웃은 오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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