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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 팽팽' KGC-삼성, 챔프 3차전 잡아라


이정현·이관희 몸싸움으로 감정 폭발, 흥미로운 겨루기 양상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누가 지름길로 갈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3위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3차전을 치른다.

안양에서 1승 1패를 거뒀던 양팀은 3차전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챔프전 전체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양팀은 지난 23일 2차전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관희가 이정현과 몸싸움을 벌였고 퇴장 당했다. 원인 제공은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이 자신을 수비하는 이관희를 밀어 넘어트렸다. 이에 격분한 이관희가 이정현을 가격했고 양 팀 벤치에서 선수들이 코트로 몰려 나왔다.

심판은 이관희에게 퇴장을 명령했고 이정현에게도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선언했다. 그러나 삼성의 투지가 더 살았고 이날 경기를 이겼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재정위원회에서 이관희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2백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고 이정현에게도 150만원의 제재금을 결정했다. 이관희에 대한 비난도 있었지만 평소 속임 동작으로 파울을 많이 유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이정현에게도 상당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3차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가져와야 비난 여론을 일부 잠재우는 것이 가능하다. 김승기 KGC 감독이나 이상민 삼성 감독 모두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부상자들의 복귀 여부도 관심거리다. KGC는 가드 키퍼 사익스가 1차전에서 왼족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고 2차전을 결장했다. 3차전에는 어느 정도 회복을 한 상태로 출전이 예상 되지만 정상 컨디션 회복 여부는 미지수다. 이정현과 박재한이 삼성의 높이를 제어하는 조율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강까지 총 10경기를 치러 체력 부담이 상당하다. 이상민 감독은 "다른 팀들과 비교해 1라운드를 더 치렀다"며 힘든 여정임을 숨기지 않았다.

어차피 최소 5차전까지는 치러야 한다. 삼성이 홈에서 2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부담감은 적지만 체력 문제는 3, 4쿼터에 압박감으로 나가오기에 충분하다. 그래도 6강부터 더블더블을 해내며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괴력에 경험이 풍부한 주희정의 노련미를 믿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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