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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야생이다', 은퇴 손연재는 왜 야생으로 갔나(종합)


김국진X손연재 뭉친 자연다큐 '이것이 야생이다', 30일 첫방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경쟁에서 벗어나 자연의 여유를 느껴보고 싶었어요."

체조선수를 은퇴한 손연재가 경기장을 벗어나 자연으로 갔다. '생태 초보' 김국진도 함께 했다. 야생의 일촉즉발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인간 가까이에서 살아 숨쉬는 자연을 담아냈다.

손승우 PD와 김국진, 손연재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EBS 12부작 자연 다큐멘터리 '이것이 야생이다'(연출 손승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획의도부터 촬영 후기 등을 전했다.

'이것이 야생이다'는 자연과 야생의 정수를 실제 현장에서 몸으로 겪으며 생생히 전하는 프로그램. 우리가 평소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수리부엉이, 올빼미, 그 밖에 한국에 사는 야생동물들까지 담아내 사람과 야생이 살아가는 동시간대의 모습을 담는다.

김국진과 손연재가 야생을 탐험하면서 자연다큐멘터리 제작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제작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손승우 PD는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존의 다큐멘터리가 1년 혹은 2년의 기간을 응축해서 보여줬다면, 매번 순간순간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연다큐멘터리가 특수한 연령층에만 소속된 장르로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 좀 더 다양한 연령이 볼 수 있는 다큐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손 PD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 지금 우리가 살고 잇는 이 시각 자연의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자연다큐멘터리에 인물이 들어간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이것이 야생이다'는 방송인 김국진과 리듬체조 선수를 은퇴한 손연재가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단순한 MC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직접 야생으로 가서 자연을 관찰한다.

손승우 PD는 "남성 출연자는 거목 같은 분, 여성 출연자는 꽃봉우리 같은 구도를 생각했다. 자연을 듬직하게 바라봐줄 수 있는 분과 그 모습 자체가 자연과 너무 닮아 피어날 것 같은 사람을 생각해서 김국진과 손연재를 섭외하게 됐다"고 섭외 이유를 전했다. 또 "김국진은 예능인으로서의 모습보다 진중함과 무게감이 있는 것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자연다큐멘터리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국진은 "생각보다 힘들고 생각보다 편했다"라며 "촬영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자연이 있는 그대로 따라가보자. 있는 그대로 따라가는 건 예능에서 하기 힘든 콘셉트다. 자연의 스케줄에 맞춰야 했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예능에서는)예쁜 꽃이 피면 우리가 막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리액션을 한다. 만들어낸다. 여기서는 동물이 나타나니까 숨을 죽이고 지켜봐야 하고 기다려야 한다. 스타일이 반대다"라고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내기도.

손연재는 지난 3월 은퇴 후 첫 공식행보로 '이것이 야생이다'를 택했다. 본격 연예계 진출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오직 체조만을 생각하고 살았던 삶에서 야생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손연재는 "항상 운동을 하면서 자연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이번 촬영을 하면서 자연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방송 데뷔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로서의 삶을 살았다면, 앞으로 새로운 것들이 많다. 자연다큐멘터리 제안이 왔고, 자연을 얼마나 생각하면서 살아왔을까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을 보고 느낀 점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운동을 하다보니 자연을 보러 간다거나 생각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더 새로웠다. 경쟁하는 것에서 벗어나 여유있는 자연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승우 PD는 "지금은 12편 시즌제로 기획됐다. 잘 되면 가을과 겨울 편, 더 나아가 해외 촬영까지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연재, 김국진과 함께 하고싶다"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것이 야생이다'는 오는 30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5분 EBS를 통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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