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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미래인재 육성, SW필수교육 차질없이 준비"


올해부터 'SW필수교육' 단계적 시행…전문 교사 확보 등 지원 강화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W필수교육은 단순한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아닌, 창의적·논리적 교육을 말한다. 이미 시범학교에서 학생들의 절차적 사고 함양 및 소통, 협업 능력 향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부는 교육부와 함께 성공적인 SW필수 교육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상학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소프트웨어 정책관은 지난 20일, 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미래부 기자단 스터디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SW필수교육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상상력과 논리적 사고력, 문제분석 및 해결능력, 건전한 소통·공유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추진되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교육부의 2015년 국가교육과정 개편으로 의무화된 SW필수 교육은 올해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시작, 내년에는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2019년에는 초등학교 5, 6학년으로 확대·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소양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 SW필수교육, 2017년부터 초·중·고 단계적 실시

미래부와 교육부 등은 2014년 7월 'SW중심사회 실현 전략 보고회'를 통해 SW교육 필수화 논의를 시작, 2015년 7월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9월 '2015 개정 교육과정 고시(SW교육 필수화'를 통해 SW교육에 대한 기본 틀을 마련했다.

2015년 마련된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기존 실과 ICT 교육 대신 SW 기초 소양교육(17시간)을 실시하게 된다.

별도의 전담교사 없이 담임교사가 SW교육을 담당, '소프트웨어의 이해'를 비롯해 '프로그래밍 요소와 구조', '개인정보와 지식재산보호', '로봇의 기능과 구조' 등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학교는 2018년부터 모든 학년에 SW교육(34시간)이 실시된다. SW교육이 기존 '선택'에서 '필수'과목으로 전환되고, 정보·컴퓨터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정보 과목 전담 교사가 '정보문화', '자료와 정보', '문제해결과 프로그래밍', '컴퓨팅 시스템' 등의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기술가정 교과군이 '심화선택'에서 '일반선택'으로 전환해 기술가정 과목 이수와 관계없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미반영될 예정이다.

이상학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교육은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지 이를 점수화해 평가할 계획은 없다"며, "SW교육은 코딩 능력 확보가 목표가 아닌, 학생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갖게 하자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SW전문교사 역량 강화가 중요, "교육부와 적극 협조해 다양한 지원 나설 것"

정부의 이 같은 SW교육 정책은 그간 교원 및 인프라(컴퓨터실 등) 부족과 효용가치 측면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미래부는 교육부와 협력, SW필수교육의 효용가치 극대화를 위해 일선 전담교사의 SW역량을 확보하고, SW전문성을 갖춘 대학의 예비교원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초등학교의 경우, 별도의 독립교과가 없어 체육이나 음악, 미술처럼 전담교사 지정이 어렵고, 중학교는 정보·컴퓨터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 임용을 위해서는 관리자(교장)의 관심과 학교 내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상학 정책관은 "지난해 말부터 교육부와 SW교육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 우리나라 전체 초등학교 5, 6학년(3만9천개 학급)을 교육할 수 있는 교사 확보를 위해 6만 명에 대한 온라인 교육(45시간)을 실시하도록 협의 중"이라며, "기금변경을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 모든 담임교사의 SW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학교의 SW 교사 확보를 위해 상반기 중 전국 3천209개 중학교 관리자(교장, 교감)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정보교과 68시간 편성 및 정보 컴퓨터 교사 신규채용도 독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17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 미래부와 교육부의 연수계획과 별개로 각 교육청에서 자발적인 교원 연수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예비교원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11개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SW수업을 직접 설계하는 'SW 에듀톤' 대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W교육을 주도할 교사들의 자체적인 역량 확보를 위한 'SW교육 교사연구회' 확대를 지원하고, 컴퓨터실 설치 및 노후 컴퓨터 교체, 스마트패드 보급 등의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상학 정책관은 "SW전담교사들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교사들이 스스로 연구할 수 있는 것이 중요, 정부는 교사연구회 지원을 통해 올해 142개(기존 50개)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프라 구축의 경우, 전체 98.5%에 달하는 학교가 컴퓨터실을 확보한 상태로 나머지 172개에 달하는 학교에 인프라를 구축, 초등학교의 무선망(4.2실)과 스마트패드(60.2대)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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