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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 2방' 차우찬, 아쉬움 남는 실투 2개


'7이닝 3실점' 호투에도 시즌 2패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실투 2개로 인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차우찬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KIA에 4-5로 패하며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야구팬들의 관심은 잠실로 집중됐다. LG와 KIA라는 KBO리그 대표 인기 구단들의 토요일 맞대결이라는 점과 더불어 차우찬과 양현종의 매치업이 성사되며 기대를 모았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경기는 올시즌 첫 잠실구장 매진을 기록하며 구름 관중 속에서 시작됐다.

5회까지 차우찬은 순조로운 투구를 이어갔다. 3회초 한 점을 실점하기는 했지만 큰 위기 없이 KIA 타선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팀이 2-1로 앞선 6회초 단 두 개의 실투가 팀과 본인의 승리를 앗아갔다. 6회초 1사 후 최형우에게 던진 초구 134km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몰렸다. 최형우는 이 공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동점을 허용한 후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차우찬은 또다시 일격을 당했다. 나지완에게 던진 142km짜리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 몰렸다. 나지완은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차우찬은 이후 안치홍과 김선빈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7회에도 등판해 KIA 타선을 상대로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KIA 선발 양현종 역시 3회말 2점을 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LG 타선은 양현종을 상대로 더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경기는 4-5 LG의 패배로 끝났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차우찬은 실투 두 개로 눈물을 흘렸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홈런 2방으로 양현종에게 승리를 넘겨줘야 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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