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빼어난 투구로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1사 후 손주인을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양현종은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히메네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양현종은 3회 흔들렸다. 3회말 1사 후 이형종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손주인의 타석 때 포수 김민식의 포일로 이형종을 2루까지 진루 시켰다. 이어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박용택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이형종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의 위기에서 히메네스의 타석에서 양현종은 폭투를 범하며 1루에 있던 박용택이 2루까지 진루 시켰다. 계속된 공격에서 히메네스가 양현종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때 KIA 우익수 이명기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히메네스를 3루까지 진루 시켰다. 2사 3루의 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양현종은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5회를 실점 없이 넘긴 양현종은 KIA가 3-2로 역전에 성공한 6회말부터 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박용택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히메네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LG의 중심 타선을 잠재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대타 최재원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양석환을 2루 강습 내야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기가 막힌 1루 견제로 아웃시키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대타 정성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KIA가 5-2로 리드한 8회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박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87로 시즌 초반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었다.
8회말 LG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KIA가 5-2로 앞서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