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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시대 개막…'파라다이스시티' 오픈


전필립 회장 "사드 극복, 전 세계인 즐기는 K-Style Destination 만들 것"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가 1단계 조성 사업을 마치고 20일 공식 개장했다.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조성된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지분 55: 45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으로 이번 개장에 따른 소요비용은 총 1조 3천억원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복합리조트가 가지는 집객효과를 앞세워 외래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국제 관문 영종도의 주요한 인프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이날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서 "파라다이스시티는 관광산업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인 파라다이스그룹이 가장 잘 할 수 있었던 도전"이었다며,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로 출발하는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한류의 대표 여행지(K-Style Destination)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동북아의 관광 랜드마크를 목표로 한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외래 관광객 2천만 시대에 앞장서고, 사드 악재 등 침체된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국내총생산의 관광산업 비중이 2.51%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이 선진국 수준인 4% 수준까지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 회장은 "동북아 긴장관계를 푸는 데 민간교류를 기반으로 한 복합리조트가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고, "사드 악재 역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주요한 소통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며, 이 부분에서 파라다이스시티가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사드 여파에 대해 "카지노 시설을 찾는 고객이 단체여행객이 아닌 개별 관광객 중심이기에 큰 타격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사막이던 라스베이거스가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성장했듯이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영종도가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라다이스시티 전체 부지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33만㎡(약 10만 평) 규모로 호텔, 카지노, 컨벤션이 1차로 조성되었고, 내년 상반기에는 쇼핑시설인 플라자, 스파, 클럽,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원더박스, K팝 중심의 공연장 등 다양한 관광∙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20일 1차 개장을 알린 파라다이스시티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711개의 객실을 수용하기 위해 세 방향으로 뻗어가는 Y자 형상으로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Y자 형상의 중심공간인 와우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각 120m의 길이로 지어진 세 개의 윙(Wing)이 가족 위락시설, 카지노, 컨벤션 등으로 연결된다.

1층에는 미슐랭 2스타에 선정된 '임페리얼 트레져'를 포함한 6개의 레스토랑과 바(bar),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카지노', 국내 특급호텔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그랜드 볼룸을 보유한 컨벤션 등이 위치해 있다. 4층부터 10층까지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의 객실이 들어서며, 3층에는 3개의 라운지, 실내외 수영장, 스파, 사우나, 피트니스, 키즈존, 텐핀스(볼링장), 소니플레이스테이션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졌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차별점은 한류 5.0 기반의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 리조트로, 동서양의 가치를 융합해 세계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K-스타일이 핵심이다. 건물은 서양의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화 한 컨템포러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문양, 색채, 오브제 등 동양적인 콘텐츠가 접목돼 있다. 또한 사이트 곳곳에는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오이, 수비드 굽타, 이강소, 오수환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아트워크 100여 점을 포함해 총 2천700여 점이 전시돼 거대한 미술관을 연상하게 한다.

지리적 입지도 파라다이스시티의 강점이다. 서울로부터 공항철도 기준 40분이 소요되고, 인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와 셔틀버스가 운행돼 방문이 쉽고 소요시간도 5분에 불과하다. 또한 북경, 상해, 도쿄 등 동북아 주요 도시로부터는 1시간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초기에 연 1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파라다이스그룹의 4개 카지노 사업장(인천, 워커힐, 부산, 제주그랜드)을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7년 8천800억 원, 2018년 1조 1천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50년간 운영을 통해 78만 명의 고용 창출, 8조2천억원의 생산 유발, 3조2천5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행사에는 세가사미홀딩스 사토미 하지메 회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장관직무대행),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최초의 역사를 가진 인천에서 미래성장동력인 복합리조트가 개장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파라다이스시티의 시작은 인천발전의 새로운 시작, 지역경제 문제에 기여하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이끄는 시작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사장은 "오는 2020년이면 에어시티 내 3개의 복합리조트가 들어서 집적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파라다이스시티가 그 시작으로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국제공항과 협업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윈-윈효과를 부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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