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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고객을 잡아라" 카셰어링 '이색 마케팅' 눈길


20대 연령층 특성 맞춘 타임·시즌 프로모션 강화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단기간 차를 빌려타는 '카셰어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주요 고객층인 20대를 잡기 위한 이색 마케팅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와 그린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은 2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20대는 카셰어링 전체 고객 연령층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공유 경제와 모바일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카셰어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쏘카의 경우 카셰어링 관련 용어부터 할인제도, 사이트 운영 등을 젊은 고객층이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쏘카는 자사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고객을 '쏘친(쏘카 친구)'으로 통칭하며 무겁고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젊은 고객들이 쏘카와 친근해지도록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모바일 앱에 '쏘친 커뮤니티'를 구성해 이용 고객들이 직접 사용 후기나 여행 후기를 쉽게 남겨 정보를 공유하도록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쏘카타고 뭐해쏘?'라는 포토존 커뮤니티에는 쏘카를 이용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간략한 후기들을 남길 수 있다. 실제 고객들은 드라이브 코스나 맛집, 여행지에 대한 후기들을 남기고 SNS처럼 '좋아요'나 댓글로 활발한 소통을 나눈다.

쏘카 관계자는 "포토존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할인 혜택 등을 증정하는데, 이 공간은 단순히 쿠폰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곳이 아니라 쏘친들 간 서로 일상을 공유하는 SNS와 같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있는 20대들을 겨냥해 낮시간이나 심야 할인 쿠폰을 강화한 것도 쏘카의 전략 중 하나다. 쏘카는 주중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내 5시간을 예약하면 9천900원에,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소 9시간을 예약시 9천원에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특정 편도 노선에 대해 실시간으로 오픈되는 할인 프로모션인 '편도 핫딜'도 차별화된 제도로 꼽힌다. 출발 30분 전 오픈되며, 편도요금, 대여요금, 주행요금이 모두 0원이다.

경쟁사인 그린카는 고객 참여를 강화하는 '캠퍼스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캠퍼스카는 그린카가 진행 중인 '마이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학생과 교직원 등 캠퍼스 구성원들이 카셰어링 서비스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캠퍼스카 오너로 선정되면 캠퍼스 또는 인근에 신규 차고지를 직접 선정하고, 정기적으로 본인이 차량을 점검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차고지 확보에 따른 주차비는 그린카에서 전액 지원한다. 캠퍼스카 오너는 기본 월 20시간 차량 무료이용 혜택과 매월 5만원의 활동지원금을 받으며 운영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도 있다.

현재 30여개 캠퍼스에서 1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내달부터 100여개 캠퍼스 이상으로 대폭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그린카는 20대 여행객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공항편도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그린카에서 차를 빌려 이동한 후 그린존 또는 공항 주변에 주차가 가능한 지역에서 차량을 반납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편 카셰어링 업계는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이벤트나, 통신사 또는 협력사를 통한 할인 프로모션 등 트렌드에 익숙한 젊은 고객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카셰어링은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요 고객층이 20대인 만큼 새로운 카셰어링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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