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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김대엽, 어윤수 꺾고 '2017 GSL 시즌1' 우승


데뷔 10년 만에 정규 리그 우승…어윤수는 아쉬운 5번째 준우승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김대엽이 어윤수를 꺾고 올해 첫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GSL)'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김대엽은 데뷔 10년 만에 정규 리그를 우승하며 그동안 맺혔던 한을 풀었다. 한편 어윤수는 김대엽을 넘지 못하며 5번째 GSL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대엽은 26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핫식스 GSL 시즌1' 결승전에서 어윤수에 4대2로 승리했다.

1세트 돌개바람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김대엽이었다. 김대엽은 차원분광기를 이용해 암흑기사와 집정관 드랍을 시도, 어윤수의 본진을 위협했다.

어윤수가 둥지탑을 건설해 체제를 전환하자 김대엽은 곧바로 전면을 공격했다. 병력이 부족한 어윤수는 김대엽의 날카로운 찌르기를 막지 못했다. 결국 어윤수가 항복하며 김대엽이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는 프록시마 정거장에서 진행됐다. 앞마당 멀티를 먼저 가져간 김대엽은 관문을 7개까지 늘리고 '공명파열포'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사도로 찌르기를 시도했다. 예언자의 '정지장 수호물'에 시선이 분산된 어윤수는 김대엽의 3방향 찌르기에 일벌레 39마리가 잡히며 큰 손해를 봤다.

어윤수가 분전했지만 파수기의 '역장'까지 활용한 김대엽의 찌르기는 너무 강력했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김대엽은 2세트도 승리,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어비셜리프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도 김대엽은 우주관문을 빠르게 건설, 초반부터 어윤수를 흔들었다. 예언자의 '정지장 수호물'로 어윤수를 계속 괴롭힌 김대엽은 이전 세트처럼 '공명파열포'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사도로 총공격에 나섰다.

어윤수가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차원분광기를 타고 들어오는 김대엽의 후속 병력을 막을 수 없었다. 어윤수의 멀티를 완벽히 장악한 김대엽이 3세트도 승리, 우승을 눈앞에 뒀다.

4세트는 에코에서 열렸다. 김대엽은 7시 방향에 우주관문을 몰래 건설, 2개의 우주관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빠르게 예언자 4기를 생산한 김대엽은 어윤수의 멀티를 견제했다.

그러나 이번 세트의 어윤수는 달랐다. 여왕과 포자 촉수로 예언자를 막은 어윤수는 히드라리스크와 바퀴, 여왕으로 구성한 대규모 병력으로 반격했다. 모든 것을 건 어윤수의 공격을 김대엽은 막지 못했다. 고생 끝에 어윤수가 1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바꿨다.

5세트 캑터스 밸리에서 김대엽은 '공명파열포'를 업그레이드한 사도와 차원분광기를 이용한 '분광사도' 전략을 시도했다. 김대엽은 '분광사도'로 끊임없이 견제를 시도, 일벌레를 계속 잡았다.

하지만 어윤수의 방어는 단단했다. 궤멸충이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김대엽의 총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김대엽의 주력을 모두 잡은 어윤수는 역습을 시도, 세트스코어를 2대3까지 따라잡았다.

여명에서 진행된 6세트에서는 프로토스와 저그의 대규모 물량전이 펼쳐졌다. 제공권을 장악한 김대엽은 대군주를 계속 잡으며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개발, 후반을 대비했다.

가시지옥과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한 어윤수와 센터 지역에서 대치전을 펼치던 김대엽은 6시 멀티를 확보하며 자원에서 앞서나갔다. 김대엽이 모선을 중심으로 소모전을 펼치자 어윤수가 타락귀를 생산, 전투를 열었지만 '사이오닉 폭풍'에 병력이 녹아내렸다. 승기를 잡은 김대엽은 마지막 남은 어윤수의 병력을 궤멸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GSL 정상에 오른 김대엽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4천만원, 어윤수는 1천500만원을 받았다. 김대엽과 어윤수는 GSL 다음 시즌 시드권과 함께 오는 4월6일부터 시작하는 '2017 GSL 슈퍼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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