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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이승우에게 부상 당하지 말라고 했다"


4개국 친선대회 온두라스에 3-2 승리 "이진현, 생각 이상으로 잘해줘"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갑자기 고민이 생겼다."

신태용(47)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오는 5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나선 테스트 이벤트인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목적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놓고 고뇌의 시간을 갖게 됐다.

U-20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차전 온두라스전에서 3-2로 이겼다. 백승호(FC바르셀로나 B)가 골맛을 봤고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1도움을 기록했다. 또, 왼발 키커 이진현(성균관대)을 발견하는 소득을 얻었다.

신 감독은 "점수 등 모든 부분에서 이겼다. 그러나 부족함을 보완해야 5월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챙겼지만 수비는 몇 차례 아쉬움이 있었다. 신 감독은 "첫 번째 실점은 이상민이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래도 전체적인 수비 조직은 좋다고 본다. 선수가 실수를 하면서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며 "페널티킥도 선수들이 큰 대회를 앞두고 실수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보완점을 확인했음을 강조했다.

새로 발탁한 이진현이 날카로운 왼발 킥을 보여주는 등 좋은 경기력으로 신 감독의 마음을 홀렸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이진현은 괜찮았다. 이상민도 오늘 상당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실점을 했지만 뒤에서 잘 지켜줬다. 이기면서 기분도 좋았,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진현에 대해 "유럽 출장에 다녀와서 확인했던 선수다. 고려대-성균관대의 경기를 봤다. 소속티에서는 왼쪽 윙포워드를 소화하는데 그 위치보다 미드필더가 좋겠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오늘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새얼굴의 발견으로 오는 27일 잠비아와의 2차전 운영 계획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본선에서 기니와 만는 신태용호는 잠비아를 가상의 기니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거나 테스트 중 하나를 해야 한다.

신 감독은 "모든 선수애개 기회를 줄까, 아니면 실전을 앞두고 조직력을 가다듬을까를 결정하겠다. 이겨서 분위기가 올라왔지만 잠비아에 진다면 흐름이 끊긴다. 잠비아가 유일한 아프리카 팀이라 더욱 고민이 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백승호와 이승우의 활약에 대해서는 "백승호는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있다. 무리하게 뛰게 하지 않겠다고 먼저 말했다. 컨디션을 5월에 맞춰야 해서 서서히 시간을 늘려 가려고 한다. 이승우는 개인 기량이 출중했다. 그러나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부상이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팀 동료들과 상당히 잘 어울리고 있기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패한 카를로스 타보라 온두라스 감독은 "4개국 대회는 경험을 쌓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이 해외에 나와 경험을 쌓는 중요성이 상당하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두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이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 선수라 티키타카 스타일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수비는 상당한 수준이다. 역습과 세트피스가 좋아서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빠르고 조직력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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