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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리아전, 최선 다해 승리 선물"


"중국전, 내가 있어도 결과 달라지지 않았을 것"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시리아전의 키플레이어가 된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이 실망한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2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열린 오전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각오가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 중국전에서 다들 느꼈을 것이다. 최종예선에서 상대를 약하게 보면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중국전을 통해 확인했다"며 "특별한 각오가 필요 없다.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 각자 깨우쳐야 할 것이다. 나도 (경기장) 위에서 보면서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운동도 잘하면서 분위기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을 결장했다. 한국은 0-1로 패했고 최악의 분위기로 24일 오전 귀국해 조용히 훈련했다.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이기고 한국에 승점 2점차 4위를 기록하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오는 28일 시리아전은 손흥민의 선발이 유력하다. 그는 "(중국전에) 내가 들어갔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전 패배에 축구팬들이 크게 실망한 것을 알고 있다"며 "시리아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최선을 다해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시리아와는 앞선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시리아를 뚫어야 하는 것이 숙제다. 당연히 선제골이 필요하고 손흥민의 한 방도 있어야 한다.

그는 "선제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시리아전을 잘 준비해 꼭 이기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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