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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업 위기' 롯데, 현지 법인에 긴급 자금 조달


신동빈 회장 "中 사업 계속 할 것" 발언 후 3천600억 규모 출자·담보 제공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롯데쇼핑이 현지에서 집중 타격을 받고 있는 중국법인에 3천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제공키로 했다.

24일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상하이 법인격인 강소낙천마특상업유한공사의 차입을 위해 약 1천580억원의 예금을 담보로 제공한다고 공시했다. 또 해외 계열사인 롯데쇼핑홀딩스 홍콩에 약 2천3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롯데쇼핑 측은 원활한 중국 사업집행을 위해 마트 자금을 조달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전체 점포(99개) 중 90여개가 소방시설 점검 등을 통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거나 매장 앞 시위 등 상황에 따라 자체 휴점을 결정하며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약 1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롯데가 수년간 적자가 있었던 중국 사업에 대해 단계적 철수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사업의 영업손실은 2천90억원이다. 그러나 신 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 같은 설을 일축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중국 점포들의 영업정지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상품 매입과 임급 지급 등의 비용이 발생해 이를 충당하고자 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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