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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이 꼽는 '김과장'의 성공비결…구멍없는 연기(인터뷰)


'김과장' 이어 연극 '흑백다방', 드라마 '터널' 참여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김민상(49)은 연극계에 뿌리가 깊은 배우다. 1992년 연극 '바리데기'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밤을 대학로에서 지새웠다. 올해로 데뷔 25년, 연기내공 '만렙'의 김민상이 영화와 드라마로 좀 더 대중에게 한발짝 다가오고 있다.

시작은 영화 '도가니'(2011년)였다. 빼곡한 공연일정 중 3개월이 비었고, 우연히 영화 오디션에 참여했다. 첫 경험한 영화 현장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후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그녀가 부른다' '타짜-신의 손' '럭키', 드라마 '상어' '기억' '마스터-국수의 신' '싸우자 귀신아' '1%의 어떤 것'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특히 김민상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럭키'와 현재 방송중인 KBS 2TV '김과장'을 통해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럭키'에서 막장 영화 감독으로 분했던 그는 '김과장'에서 기회주의적인 회계부장 이강식 역을 맡아 연기한다.

"영화, 드라마 출연 기회는 없지만 연기 잘하는 연극배우들이 참 많아요. 그분들은 공연일정이 빼곡해서 다른 매체로 눈이 돌릴 틈이 없죠. 넘치는 재능을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면 좋을 것 같아요."

김민상 외에도 '김과장'에는 연극 무대에 익숙한 배우들이 적지 않다. 김원해(추남호 역)와 서정연(조민영 역)을 비롯해 경리부의 류혜린(빙희진 역), 김선호(선상태 역), 황영희(엄금심 역), 김재화(나희용 역) 등은 연극무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다. 평소 연극을 즐겨보는 이재훈 PD는 손수 연극 무대를 찾아 실력파 배우들을 엄선했다는 후문이다.

김민상은 "회계부 대리로 출연 중인 '피라루쿠' 심영은, 서율(준호 분)의 조력자로 출연 중인 박계장 이황의 역시 대중에게는 낯설지만 다양한 연극작품에 출연한 배우"라고 소개했다.

얼굴은 낯설지만 검증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출연에 시청자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구멍없는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꽉 채우는 배우들의 호연은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다. 여기에 통쾌한 오피스 활극을 완성한 대본, B급정서를 잘 살려낸 연출이 더해져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민상은 후배 연극배우들에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평생 배우라는 생각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라"며 "배우의 유통기한은 길다. 열심히 연기하다 보면 언젠가 좀 더 큰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드라마 '김과장'은 일주일에 닷새간 촬영한다. 그리고 김민상은 단 이틀의 휴식시간마저도 연기하는 데 할애한다. 김민상은 현재 2인극 '흑백다방'(오는 26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 출연 중이다.

"늘 연기적 목마름이 있어요. 강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흑백다방' 극본을 보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어요. 1시간10분 동안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작품이죠. 형사출신 다방주인과 손님의 팽팽한 심리전을 그리는데 후반부에 울림이 진해요. 꼭 보러 오세요.(웃음)"

드라마 '김과장'에 연극 '흑백다방'에 이어, 김민상은 OCN 드라마 '터널'도 함께 촬영 중이다. "뻔하지 않은 타임슬립"이라고 설명한 그는 "'보이스'의 뒤를 이어 또한번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망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열심히 연기할 생각이에요.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연기를 즐기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드라마, 영화 뿐 아니라 연극도 매년 한두편씩 참여할 생각입니다. 무대의 긴장감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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