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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손현주 "라미란과 멜로로 재회하고파"(인터뷰)


"오연아도 주목해주길…시나리오 보는 눈 달라"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손현주가 영화 '보통사람'에서 만난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을 돌이켰다.

1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둔 배우 손현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 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라미란과 부부 호흡을 나눈 손현주는 함께 연기를 펼친 그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라미란에게는 어떤 미사여구를 써도 지나침이 없다"며 "꼭 다시 만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영화는) 라미란의 느낌을 많이 나타내지 못했다"며 "많은 영화, 드라마를 했지만 또 만나서 되든 아니든 멜로를 한번 해보면 좋겠다. '보통사람'에서 만나 보통 멜로를 연기하면 좋겠다"고 밝게 답했다.

그는 "라미란은 참 멋있는 배우"라고 칭찬을 마무리한 뒤 극 중 신문사 기자 역을 연기한 오연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애초 크지 않은 배역이었던 이 배역이 오연아를 만나 훨씬 풍성해졌다는 것이 손현주의 이야기다.

"라미란도 그렇지만 우리 영화에 오연아라는 배우가 나오는데, 앞으로 잘 눈여겨봐주세요. 그 배우는 작품을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들이 좀 달라요. 통으로 보는 면이 있죠. 나도 웬만하면 통으로 보는데, 오연아는 지금의 또래 배우들 중 대본 시나리오 보는 눈이 남들보다 굉장히 폭이 넓더라고요. 감독들이나 작가들이 못보는 여백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들이 못 보는 빈틈을 보는 거죠. 나중에 이대로만 잘 가면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배우 같아요. 어떤 작가나 감독이 만나도 그들에게 대단히 큰 복이죠. 미미한 역을 그렇게 만드는 거예요. 신문사 기자가 그렇게 큰 역이 아니었거든요."

극 중 불의에 맞서기 위해 용기있는 선택을 이어가는 기자 재진 역 김상호 역시 손현주의 감탄을 자아낸 동료였다. 손현주는 "김상호도 만나고 싶은 배우였다"며 "이번에 처음 연기를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호는 '완득이'에서 인상적이었어요. 그 영화에선 걸출한 김윤석이 연기를 잘해줬는데, 김상호의 모습은 정답이 없는 연기더라고요. 그간 선한 역만 했다면 이번엔 정의로운 역, 할말은 하는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나도 모르게 김상호의 매력에 빠질 때가 있었어요. 김상호의 눈이 일반 여배우보다 깊거든요. 장혁은 원래 친한 사이였고 형, 동생으로 잘 지내온 배우여서 이번에도 호흡이 잘 맞았죠."

극 중 안기부 차장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정만식은 손현주가 감독에게 직접 여러 번을 언급했던 배우였다.

"우리 영화에선 각자 배우들이 자기 자리에서 자리매김을 잘해준 것 같아요. 정만식도 꼭 만나고 싶었던 배우라서 제가 감독에게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사람이 거칠어보이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안은 여린 구석이 많은 친구예요.(웃음)"

'보통사람'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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