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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측 "이준호, 일취월장 연기력…독창적 악역 탄생"


극과 극 '먹보 소시오패스' 캐릭터로 눈길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드라마 '김과장' 이준호가 극과극 '먹소(먹보 소시오패스)'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준호는 KBS 2TV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 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최고의 회계 수사 검사로 승승장구하다가 TQ그룹 재무 이사로 스카우트 된 서율 역으로 출연 중이다. 검사였던 지위를 무기삼아 목적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냉혈남이다.

이준호는 독기 어린 눈빛으로 서슬 퍼런 악랄함을 선보이다가도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으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서율을 연기한다. 여느 드라마의 악역들처럼 부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 비열한 행동을 일삼고 독기를 쏟아내면서도, 윤하경(남상미 분)에게는 나직하게 속내를 밝히는 등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못되고 악랄하지만 완벽하지 않고, 독하게 굴지만 나쁘게만 보이지 않는 색다른 악역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서율은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반말을 일삼는 안하무인인 동시에 자신의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면 누구에게든 사납고 거친 언사들을 내뱉는다. 특히 서율은 회사의 부정회계를 처리하기 위해 뽑은 김성룡(남궁민 분)이 자신의 앞길을 막자, 비아냥과 무시로 모멸감을 유발했던 터. 김성룡이 TQ 리테일 대표 취임을 못하게 방해하자 욕설을 하며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또한 사람을 사주해 자신을 공격하게 한 조민영(서정연 분)을 납치한 후 죽일 듯이 으름장을 놓는가 하면, 자신을 공격했던 괴한에게는 주먹을 가하며 자신이 당한 수모를 고스란히 되갚아주는 섬뜩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관되게 서늘한 독기를 뿜어내는 것이 아닌, 느물느물 히죽거리는 서율의 웃음이 오히려 잔인한 공포를 뿜어냈다.

반면 이준호는 냉혈함 사이사이에 의외의 허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사람을 시켜 철저하게 조사하고 악행을 펼치지만 김성룡에게 번번이 당하고, 자신의 앞길을 막겠다고 선포한 김성룡이 이뤄낸 게 없자 "십노잼"이라고 대꾸하기도 했다. 또한 '337박수'를 치며 크게 비웃고, "정보 고자! 고 투더 자!"라고 '스웩 제스처'를 취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준호는 호감을 갖고 있는 윤하경에게 '자본주의의 괴물'로 변해버린 자신에 대해 설핏 자괴감을 드러내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윤하경을 향하는 마음을 애써 접으려 하지만 "앞으로도 난 윤대리가 싫어하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될 거에요"라고 속마음을 처음으로 고백,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준호는 악역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귀염 돋는 '먹방'으로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얼굴 근육을 나노세포로 움직이며 음식을 우걱우걱 맛깔스럽게 해치우는 이준호의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탄성을 지르며 초코바를 우물우물 씹는 모습이 서늘한 악역과는 다른, 깜찍한 면모를 더한다는 반응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은 "이준호는 처음 맡은 악역 캐릭터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표정부터 눈빛, 제스처까지 서율 캐릭터만을 위해 올인했다"며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독창적이면서 특별한 악역 서율을 완성시킨 이준호가 앞으로 남궁민과 어떤 대결구도를 이어갈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과장' 15회는 오는 1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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