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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까 말까…우리카드, '파다르 고민' 본격 시작


트라이아웃 앞두고 긍정적 신호…변수도 상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봄배구'에 나서지 못한 팀들은 같은 고민을 한다. 바로 외국인선수 재계약 문제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도 그렇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처음 열린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 순위가 뒤로 밀렸다.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추첨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확률이 가장 적었던 대한항공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반면 우리카드는 2순위도 아닌 5순위까지 말렸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농사는 비교적 잘 지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5순위로 뽑은 파다르(헝가리)가 나름 제 역할을 한 것이다.

파다르는 올 시즌 팀이 치른 36경기에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았고 143세트를 소화하며 965득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타이스(네덜란드, 1065점)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파다르는 공격종합 5위, 서브 부문 3위, 시간차 3위, 후위 공격 5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그는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도 두 차례(1·4라운드) 선정됐다. 파다르가 펄펄 날았을 때는 우리카드도 순위경쟁에서 힘이 밀리지 않았다. 트리플크라운도 4차례나 작성하며 해당 부문에서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숙원이던 '봄배구'에 나서지 못했다. 파다르의 재계약 문제를 두고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지난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험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파다르에 대해 "공격력도 좋고, 서브도 강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파다르와 재계약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어린 선수라 아직 구력이 많지 않다.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운 것은 맞다"고 했다. 반드시 점수를 올려줘야하는 상황에서 파다르가 종종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여기에 신장이 197㎝로 다소 작은 편이라는 점도 재계약에 물음표가 남는 이유 중 하나다.

2017-18시즌 V리그에서 뛰게 되는 외국인선수를 뽑는 자리는 오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마련된다(여자부는 같은달 10일에서 12일까지 트라이아웃이 열릴 예정). 김 감독은 "트라이아웃에서 어떤 선수가 나올지 모르지 않느냐"며 "모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파다르와 재계약에 방점을 찍긴 했지만 최대한 심사숙고 하겠다는 의미다.

파다르는 아직 팀에 남아 있다. 출국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번주 안으로 헝가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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