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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한국, 사실상 불가능한 2R 진출


네덜란드 2연패하고 한국 대만에 이겨야…실점률 계산에 단판 PO까지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사실상 탈락으로 봐야 한다.

수치상 가능성은 살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한국은 A조 최하위로 곤두박질 쳤다. 이스라엘이 2연승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네덜란드와 대만이 각각 1승과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첫 라운드를 통과하기 위해선 일단 9일 대만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것으로는 한참 부족하다. 이스라엘과 대만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2승을 거둔 이스라엘이 조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와의 9일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 경우 이스라엘은 3승으로 조 1위가 확정된다.

또 하나의 조건은 8일 열리는 대만-네덜란드전이다. 조 최약체로 꼽히는 대만이 네덜란드를 잡는 이변을 일으킨다면 한국, 네덜란드, 대만 3팀은 1승2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 경우 동률이 된 3팀간 맞대결에서 이닝당 실점률(이 마저 같을 경우 이닝당 자책점률)을 따져 순위를 가린다. 여기에서 추려진 상위 두 팀이 10일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쳐 2라운드에 진출할 A조 2위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첩첩산중이다. 이스라엘이 우승후보로까지 격상된 네덜란드를 이기기도 쉽지 않지만 대만이 네덜란드를 이기기란 '기적'에 가깝다. 만에 하나 천운이 따라줘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이닝당 실점률이란 복잡한 계산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결국 한국으로선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9일 대만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전날 이스라엘전에서 당한 패배의 결과가 이렇게 뼈아프다.

조이뉴스24 고척돔=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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