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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분위기 반전 카드 잘 통했다"


박성률·황원선 등 조커 투입 효과…3위 굳히기 돌입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한국전력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1승 13패 승점59로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삼성화재( 17승 17패 승점 54), 5위 우리카드(16승 17패 승점51)와 격차를 벌렸다,

신 감독은 "남은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리팀 입장에서는 되도록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 게 좋은 일이 아니냐"고 웃었다.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조건이 있다. 3위와 4위팀 사이에 승점이 3점차 이내여야한다. 한국전력이 3위를 굳힌다고 해도 삼성화재나 우리카드와 승점차를 벌려놓아야 한다. 끝까지 순위를 예측할 수 없는 올시즌이다.

신 감독은 역전승을 거둔 원인으로 백업 멤버를 꼽았다. 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코트에 들어간 황원선과 박상률이 나름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황원선은 주포 바로티(헝가리)가 공격 리듬이 좋지 않아서 교체했다. 강민웅과 함께 더블 세터로 뛰게 했는데 어느 정도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인 박성률은 전광인, 서재덕의 휴식 시간을 보조하지 않았다. 이날은 1, 2세트에서 강민웅과 교체돼 코트에 들어갔다.

신 감독은 "박성률이는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서브에서 장점이 있다"며 "상대 리듬을 흐트러뜨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강약 뿐 아니라 코스 길이 조절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주전 세터 강민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강)민웅이는 "공격수가 때리기 힘든 공을 보내지 않았다"며 "센터 방신봉과 속공을 맞추는 부분에서 조금 실수가 나욌지만 오늘 만큼만 경기를 치러준다면 아쉬울 것이 없겠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한숨을 내쉬었다.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기회가 다시 한 번 미뤄졌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정말 우승을 확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경기"라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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