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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승격은 성남, 챌린지 강등은 인천?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 우승-승강 PO 상대 예측 묻자…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성남FC가 우승 후보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챌린지 한 번 와야죠."

2017 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전력 평준화로 어느 팀이 우승과 클래식 승격의 기쁨을 얻을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팀마다 클래식 경험자들의 대거 합류로 더욱 빡빡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클래식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10개 구단 감독, 선수단은 어느 팀의 승격을 예상할까.

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2017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감독, 선수들은 대부분 성남을 꼽았다. 5명의 지지를 받았다.

수원FC 서동현은 "어차피 승격은 수원FC가 할 것 같다. 클래식에서 깃발전쟁을 하려면 성남FC가 올라가야 한다"라며 동반 클래식행을 원했다. 배기종(경남FC)은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 당시 사령탑인 박경훈 감독의 존재를 들며 성남을 꼽았다.

서울 이랜드FC를 꼽은 이들도 있었다. 영남대를 강팀으로 만들며 특유의 축구 스타일을 굳힌 김병수 감독의 존재감 때문이다. 김진규(대전 시티즌)는 "김병수 감독의 특출한 지도력이 기대된다. 내 고교 동기 백지훈이 잘 해주리라 본다"고 했고 김은선은 "서울E가 승격해서 FC서울과 더비전을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감독들은 승격 경쟁 판도에 대해 성남, 수원FC, 부산 아이파크를 꼽았다. 10팀 감독 모두 성남을 우승 1순위로 꼽았다. 부산과 수원FC가 뒤를 이었고 경찰청 무궁화 축구단이 자리를 잡은 아산 무궁화도 5명의 지지를 받았다.

1위를 하지 못해도 플레이오프에서 승자로 남아 클래식 11위와 만나는 승강 PO도 하나의 방법이다. 승강제 도입 후 승강 PO에서 모든 클래식 팀은 챌린지에 패해 강등됐다.

곤란한 질문이었지만 10명 중 7명이 인천을 꼽았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가 컸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작년에 인천이 극적으로 잔류했는데 올해는 챌린지로 한 번 내려왔으면 한다"고 했고 안산 그리너스FC 이흥실 감독은 "강원을 생각했다가 거리가 멀어서 인천을 꼽겠다"라고 말했다.

'폭풍 영입'으로 클래식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강원을 언급한 감독도 3명이나 됐다. 중복 대답을 한 감독들은 강원이나 인천을 꼽았다. 부천FC 1995 정갑석 감독은 지난해 준PO에서 강원에 패한 아픔을 상기해 "강원이 내려와서 PO를 치렀으면 좋겠다. 클래식으로 올라가 팀 창단 10주년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이 외에도 경남FC 김종부 감독은 강원과 대구FC를 꼽으면서도 대구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지난해 강원과 대구을 상대로 승률이 높았다. 다만 대구가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내려왔으면 한다"고 웃었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상주 상무를 꼽았다. 그는 "강원, 인천 모두 모든 여건이 마련된 팀들이다. 챌린지로 내려오면 팬들이 사라지지 않나. 도민구단들이 투자로 올라갔는데 예산이 깎이는 아픔을 보고 싶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주 상무가 내려오면 된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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