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형보다 나은 아우될까…시청률 대폭 상승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시청률 5%를 가볍게 넘기며 기분좋은 첫 출발을 알렸다.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새로운 살림남 백일섭-정원관-일라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살림남2'의 전국 시청률은 5.3%(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살림남2'는 지난 시즌 첫회 시청률(2.5%)의 두배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또한 '살림남1'의 최고시청률 3.2% 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세 사람의 3인3색 매력이 돋보이는 일상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일섭은 혼자서도 깔끔하게 정돈하고 사는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는 한편, 아들-손자들과 여행을 떠나 기저귀 갈기와 이유식 먹이기 등 난생 처음 하는 육아에 난감해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그는 육아와 집안일에 무심했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아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사랑한다. 눈물겹도록 널 사랑한다"면서 그 동안 드러내지 못한 자신의 진심을 털어놔 뭉클함을 선사했다.

최근 졸혼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백일섭은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도 지켜가면서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 게 좋지"라며 성격상의 이유임을 에둘러 밝혀 가슴 한편을 먹먹해 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백일섭과는 전혀 다른 정원관과 일라이의 일상이 그려져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정원관은 갑자기 들이닥친 친구들과의 예상치 못한 집들이를 위해 월남쌈을 척척 만들어 내면서도 아직은 서툰 늦깎이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일라이는 아내-아들과 함께 수영장 나들이에 나서 홀로 수영장을 누비고 다니는 철부지 아빠의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사람의 솔직한 일상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홍혜걸-여에스더의 현실적이고 찰진 내레이션이 가미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아내의 시선, 그리고 남편의 시선으로 VCR을 보며 느끼는 생각을 거침없이 투척하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특히 여에스더는 아내의 입장에 감정 이입해 과거 아이들의 육아를 할 당시 홍혜걸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는 등의 리얼한 이야기들로 중간중간 웃음을 더해 관심을 모았다.

시청자들 또한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백일섭 졸혼 이유를 들으니 그 선택에 이해가 갔다' '현실적인 일상을 보며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홍혜걸-여에스더 내레이션이 너무 공감돼' '세 살림남이 각기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앞으로가 기대되요~'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쇼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