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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의바다' 레인보우 오승아가 그려낼 엄마와 딸(종합)


한철경 PD "4번 미팅 끝에 오승아 캐스팅"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두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KBS2 새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극본 이정대 연출 한철경)는 부르기만 해도 애잔한 그 이름,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그 여자의 바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한철경 PD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인천의 조그만 마을에서 첩과 본처가 같은 집에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라며 "중심 이야기는 본처와 첩, 그리고 딸의 이야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를 통해 어머니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낳은 정은 없지만 기른 정으로, 진짜 엄마와 딸이 되어가는 첩과 딸의 이야기를 펼쳐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여자의 바다'는 레인보우 출신 연기자 오승아의 첫 지상파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초 출연이 결정됐던 배우가 하차하고, 촬영 며칠 전 오승아가 뒤늦게 승차했다.

한철경 PD는 "오승아를 처음 만났을 땐 이 배역에 맞는다는 생각을 못했다. 4번을 만나고 최종 결정했다"며 "드라마를 끌고 갈 중심인물이고, 복합한 갈등요소를 연기해야 하니까 과연 오승아가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오승아가 잘 해줄거라 믿는다"고 무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오승아는 극중 지혜와 굴기로 생의 비극을 극복해 가는 슬기로운 여인 윤수인 역을 맡는다. 친 엄마 박순옥(박현숙 분)과 의붓엄마 이영선(이현경 분)의 딸이다.

오승아는 "레인보우 이후로 연기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한철경 감독님 덕분에 출연하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연히 부담된다. 하지만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큰 기회라는 생각에 기쁘고 설렌다. 선배들에게 배우고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극중 수인의 라이벌이자 늘 티격태격하는 국수공장 외동딸 정세영 역에는 배우 한유이가 낙점됐다. 세영은 수인의 남자인 최정욱(김주영 분)을 비롯해 수인의 모든 것을 탐내는 역할이다. 지난 2014년 SBS '잘 키운 딸하나'에서 코믹한 연인 호흡을 선보였던 한유이, 김주영의 재회가 반갑다.

한유이는 "캐스팅 소식을 듣고 (김주영에게) 바로 전화했다.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잘 받아줘서 고맙다. 오빠가 중심을 잘 잡아줘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주영 역시 "3년 전엔 내가 유이를 열렬히 좋아했고, 지금은 유이가 나를 쫓아다닌다. 다음엔 누가 좋아하게 될지 내기 하기로 했다"며 "한번 호흡을 맞췄던 터라 편안하고 반갑다. 유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군 전역 3개월 만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서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여자의 바다'는 미움으로 시작해 피보다 진한 정을 나누는 모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용서와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아침드라마로는 지상파 유일의 시대극으로, 한편의 소설을 펼쳐놓은 듯한 잔잔한 휴먼스토리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그 여자의 바다'는 여성성과 모성을 다루는 휴먼드라마다. 매일 아침 두 어머니와 딸의 사연많은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며 "신인배우들과 연기파 배우들이 풍요롭고 풍성하게 할것이다. TV소설의 전통을 잇는 화제작이 될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 여자의 바다'는 현재 방송 중인 '저 하늘에 태양이' 후속으로 27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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