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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표정은 밝게' 우리카드 4연패 탈출에 힘보태


주포 파다르 공격 부담 덜어주며 팀 승리 견인해 봄배구 희망 계속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 앞서 팀내 고참선수 4명을 따로 불렀다.

그 자리에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최홍석도 있었다. 김 감독은 최홍석을 비롯한 4명에게 "함께 코트에 나서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표정을 더 밝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앞선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는 각각 승점3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두 경기 모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승점6을 얻을 수 있었지만 승점2 추가에 그친 것이다. 우리카드는 이때부터 힘을 잃었다. 내리 4연패에 빠졌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다시 순위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6라운드 첫 상대인 한국전력을 반드시 꺾어야했다.

김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한국전력과 풀세트까지 가는 힘든 승부 끝에 3-2 승리를 거뒀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최홍석은 팀내 가장 많은 33점을 올린 파다르(헝가리)에 이어 14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48.14%를 기록했다. 파다르에게 몰리는 공격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내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탠 것이다.

최홍석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순위 경쟁을 하는 상황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세트 종료 후 동료들에게 '너무 부담갖지 말자'는 얘기를 했다. 우리카드는 끌려가던 4세트 승부를 18-18까지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세트를 내줬고 경기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보통 이런 경우 세트 리드를 잡고 있던 팀이 불리하다. 우리카드 입정에서는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 사라진 셈이다. 최홍석은 "웜업존에 있던 동료들에게도 '언제 어느 상황에 들어갈 지 모르니 준비를 잘하자'고 얘기했다"며 "이제 남은 6라운드 5경기를 즐거운 마음을 갖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홍석에게도 '봄배구' 진출은 신나는 일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팀 창단(전신 우리캐피탈 및 드림식스 시절 제외) 이후 한 시즌 최다승(16승 15패) 기록도 작성했다. 이전까지 우리카드 거둔 정규리그 최다 승은 지난 2013-14시즌 거둔 15승(15패)이다.

그는 "남은 정규리그 5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봄배구에 반드시 나갈 수 있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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