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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천 "올림픽 열리는 곳에서 우승해 기뻐"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우승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평창 올림픽이 비슷한 일정이라니 새로운 정보네요."

미리 보는 2018 평창 올림픽에서 1위를 차지한 네이선 천(18, 미국)이 좋은 경험을 했다며 값진 대회였음을 강조했다.

천은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204.34점(기술점수(TES) 115.48점, 예술 점수(PCS) 88.86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103.12점을 더해 총점 307.46점을 1위를 차지했다.

아이스 아레나는 평창 올림픽 장소라는 점에서 천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그는 "정말 좋다. 시니어 첫 우승도 4대륙대회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생각보다 제대로 해내지 못해 프리스케이팅에서 잘하려고 했다. 쇼트에서 점프가 흔들려서 더 잘하려고 했다.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에서의 우승은 곧 적응에 있어서 상당히 유리하다는 뜻과 같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곳에서 우승해 기쁘고 정말 즐겁게 지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 피겨 인기가 높은 북미와 유럽 일정에 맞춰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지난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는 한 시간 더 빠르게 시작했다. 선수들의 리듬을 올림픽에 맞추기 위함이다. 올림픽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북미, 유럽에 최대한 맞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ISU 대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많이 다르다. 그러나 운 좋게도 미국 챔피언십도 이번 일정과 비슷하다. 금요일 저녁과 일요일 오전에 경기를 치른다"라며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 뒤 "연습 후 호텔로 돌아가지 못해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더 잘 해내려 노력했다. 특히 이번 일정이 올림픽과 비슷하다는 새로운 정보를 얻어 기쁘다. 나중에 잘 적응하리라고 본다"라며 다행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천은 이번 대회 무려 7번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했다. 체력이 좋고 기술이 완벽하지 않으면 절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는 "이번 시즌에 쿼드러플 점프를 얼마나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일본 취재진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의 바로 뒷순서로 등장한 것에 관해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팬들이 빙판을 향해 하뉴가 가장 좋아하는 곰돌이 푸우 인형을 던졌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에 나선다는 것은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그래도 많이 흥분되는 경험이다. 하뉴가 늘 관중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서 기쁘다"라며 어려운 과정도 즐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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