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강원 축구장으로 변신하는 평창 스키점프센터


착지장 제설 작업 시작, 3월 10일 개막전 준비에 올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올해 강원FC의 홈구장으로 활용되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축구장이 변신을 시도 중이다.

강원은 17일 강원도개발공사, 대한스키협회,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알펜시아 리조트와 함께 스키점프센터 제설을 시작했다. 지난 16일까지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평창 1차 대회가 열렸고 대회 종료와 함께 오는 3월 10일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강원도개발공사, 스키협회, 올림픽 조직위원회, 알펜시아 리조트의 관계자와 미팅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스키점프센터의 운영 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는 대회 종료와 동시에 제설 작업이 가능하도록 착지장에 쌓인 눈을 밀어내는 '스노우 캣'을 협조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스노우 캣 운용자 1명을 파견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후 사후 활용에 고민이 깊은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 리조트는 지난해에 이어 강원의 축구장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도 지원에 나섰다. 설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원활한 제설 작업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스노우 캣 1대와 담당 운용자 파견은 물론 시설물 철거 과정도 협조했다.

스키협회는 훈련 스케줄 변경으로 제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했다. 스키점프 대표팀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2명이 잔류해 22일까지 평창에서 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원 홈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교감을 나눴고 2명은 일본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에 앞서 전지훈련지인 슬로베니아로 먼저 떠나기로 했다.

강원은 각 주체의 협조로 광고보드, 철제 펜스, 방송용 가설물 등 대회 외부시설을 빠르게 철거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제설 작업에 열을 올렸다. 우선 착지장의 눈들을 모은 뒤 덤프트럭과 굴착기가 동원돼 눈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착지장에 쌓여있는 눈들의 무게는 약 1만 톤에 달한다. 1m 높이의 눈이 착지장에 덮여있다. 스키점프센터의 눈은 인근에 있는 바이애슬론 경기장,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으로 이동돼 다시 사용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강원 축구장으로 변신하는 평창 스키점프센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