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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무랄랴가 등번호 88번을 단 이유


샤페코엔시 항공기 추락으로 사망한 친구의 배번, 5번 버리고 우정 나눠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올 시즌 등번호가 확정됐다. 독특한 등번호가 많다.

포항은 15일 올 시즌 등번호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번호는 무랄랴의 88번이다. 지난해 5번을 달았던 그는 올해 비주전이거나 자신만을 상징하는 뒷번호인 88번을 받았다.

알고 보니 사연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29일 브라질 샤페코엔시 선수단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해 대다수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이 있었다.

당시 희생자 중 클레베르 산타나(Cleber Santana)는 2012~2013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무랄랴와 함께 활약하며 친분을 쌓았다. 클레베르가 사용하던 등번호가 88번으로 무랄랴가 이어받았다.

무랄랴는 "샤페코엔시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클레베르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펐다. 클레베르를 추모하고 그와 함께 뛰고 싶어 88번을 등번호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무랄랴 외에도 부상에서 복귀한 손준호가 기존의 28번에서 무게를 줄이면서 주전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8번을 받았다. 골키퍼 김진영이 21번에서 1번으로 승격했고 알리가 4번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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