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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은] 국내 공략하는 중국車, 기대와 우려 사이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새롭게 국내 시장을 두드린 중국산 자동차 '켄보600'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중순 중한자동차가 내놓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켄보600은 '가성비 갑(甲)'으로 불리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출시 2주일 만에 초도물량의 절반인 60대 정도가 판매됐고, 이달 중 초도물량 완판이 예고될 만큼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다. 중한자동차는 켄보600의 연간 판매 목표를 3천대로 제시했다.

중한자동차에서 시승차로 운영하고 있는 10여대의 차들은 쉴새없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언론용으로 운영 중인 시승차 2대의 스케쥴은 꽉꽉 들어차 있고, 일반 시승 일정도 바쁘게 돌아갈 정도로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켄보600에 대한 초기 반응은 둘로 나뉘고 있다. 일단 2천만원에 살 수 있는 중형SUV라는 점에서 '중국산'이라는 선입견만 제외하면 실용적으로 탈 만하다는 긍정적인 여론과 '싼 게 비지떡'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으로 양분된다.

일단 '반응'을 이끌어낸 중한자동차는 올해 안으로 소형SUV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 확신이 선 만큼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해 '중국차는 별로다'라는 선입견을 걷어낸다는 전략이다.

중국산 승용차들의 국내 진출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켄보600 출시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가성비를 앞세운 신차들을 출시해 국내 완성차 시장을 무서운 기세로 점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명 '샤오미 효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면 중국자동차 브랜드가 재평가를 받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중한자동차의 켄보600은 중국차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이를 통해 중국자동차 브랜드들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을 위협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시기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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