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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음주 뺑소니' 재판 22일 열린다


피츠버그 스프링캠프 일정 겹쳐…연기 요청 가능성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음주운전 뺭소니 사고를 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정식 재판 일정이 확정됐다.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성준 판사는 9일 강정호의 재판 일정에 대해 "오는 22일 오후 4시 첫 공판기일을 연다"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다가 서울 강남구 삼성역 부근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정호에게 벌금 1천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강정호가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행정 처분을 받은 전례가 있고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강정호가 국내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라 재판 일정 연기를 재판부에 요청할 수 도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7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현재는 이달 중순 열리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대비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브레이든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오는 14일 투수조가 먼저 캠프 일정을 시작하고 강정호가 속한 야수진은 21일 소집된다. 강정호는 국내 재판과 별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체결한 새 협약에 따라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도 이수해야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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