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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D-365…'20-4' 프로젝트 본격 스타트!


[연간기획]역대 최다 성적 목표…개최국 자존심 세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이제 딱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드디어 'D-365'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년 뒤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는 겨울 추위를 녹일 선수들의 열정 넘치는 경쟁이 펼쳐진다. 한국 선수단은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자격으로 동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안방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우리의 목표치는 높다. 동계올림픽에서 전통적인 '효자종목' 쇼트트랙을 포함해 빙속과 설상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평창에서 금 8·은 4·동메달 8개 등 모두 20개 메달 획득으로 종합순위 4위를 목표로 뒀다. 허황되거나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대한체육회는 평창이 개최지로 결정된 이후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전략 종목에 대한 지원은 물론이고 취약 종목 지원과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귀화선수 추진까지 1년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국은 평창에 앞서 참가한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수만 71명이었고 임원은 49명이었다. 좋은 성적표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한국은 금 3·은 3·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에 머물렀다.

한국이 소치 때 보다 목표를 높게 잡은 이유 중 하나는 메달 수 증가다. 평창대회에 걸려있는 총 금메달 수는 102개로 앞선 대회였던 소치(98개)와 밴쿠버(86) 때보다 많다. 소치 대회보다 금메달을 3배수 정도 더 따내야 목표 달성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금메달 예상 시나리오 '두근두근'

동계 종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평창대회에서는 남녀 쇼트트랙에금메달 8개가 걸려있다. 한국은 금 4~5개 획득을 목표로 뒀다.

해당 수치를 달성한다면 한국은 평창에서 목표로 삼은 금메달 숫자 절반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 쇼트트랙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남녀 쇼트트랙대표팀은 평창 대회 개막 만 1년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공식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남녀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심석희(한국제대) 최민정(서현고) 이정수(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 등 간판 스타들이 함께 자리해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평창 대회를 앞두고 최대한 많은 실전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월드컵과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 모두 참가해 담금질을 했다.

여자대표팀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안팎에서 듣고 있다. 하지만 조재범 여자대표팀 코치는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조 코치는 "그 동안은 주력 종목으로 꼽히는 1500m에 주로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500m와 1000m 준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며 "올 시즌 일정이 마무리된 뒤 하계 훈련에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자대표팀은 소치대회에서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김선태 남자대표팀 감독과 이정수는 "지난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남자대표팀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맞다"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훈련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며 "아시아경기대회 뿐 아니라 평창에서도 선수들이 잘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효자종목 중 하나다. 한국은 해당 종목에서 금메달 2~3개를 예상하고 있다. 유력 종목은 매스스타트다. 남녀부 세계랭킹 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금빛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김보름은 독보적이다. 그는 지난해 열린 ISU 주최 4차례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대회에서 금2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1~4차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 예외 없이 입상하는 등 고른 길을 선보이고 있다.

여자 단거리 간판스타인 이상화(스포츠토토)는 무릎 부상 회복이 우선 과제다. 부상을 떨처내고 예전 컨디션으로 끌어올린다면 소치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금빛 질주를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등 경기 외적인 변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썰매 종목 '평창의 다크호스'

한국이 그 동안 참가했던 동계올림픽에서 썰매 종목의 선전은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 올림픽 본선 출전권 획득 자체가 뉴스거리였다.

하지만 평창대회는 다르다. 썰매 불모지로 꼽혔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충분히 금메달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실력까지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켈레톤 윤성빈(한국체대)과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 조가 금빛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윤성빈은 해당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도 좋다.

그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차에서는 동메달, 4, 5차 대회에서는 은메달, 7차 대회에서는 다시 동메달을 따냈다. 개막까지 1년 남아있는 평창대회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대회가 치러지는 평창 트랙 익히기가 중요하다.안방에서 레이스가 열리기 때문에 윤성빈은 홈 어드밴티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최근 주춤하다.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이어가다 최근 열린 월드컵에서 공동 16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때문에 세계랭킹도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기량 저하에 따른 부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들은 새로운 썰매에 몸을 맞추고 있는 과정이다. 새 장비 적응이 끝난다면 종전 기량을 다시 회복할 수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루지의 에밀린 프리쉐를 비롯해 각 종목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하는 귀화선수들도 힘을 보탠다면 총 20개 메달 획득과 함께 종합 4위 달성이 터무니 없는 기대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편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은 거둔 대회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이다. 한국은 당시 '피겨여왕' 김연아를 앞세워 금 6·은 6·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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