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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장사, 금강급·백두급 대혼전 '장사 예측 어렵다'


24일부터 충남 예산에서 시작, 여자부도 춘추전국시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17년의 시작을 알리는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오는 24~29일까지 충청남도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사)통합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 152명(대학부 11명 포함), 여자부 68명이 출전한다. 올해 첫 대회라 장사 타이틀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4일 태백급(80㎏ 이하) 예선전을 시작으로 25일 태백장사 결정전, 26일 금강장사 결정전(90㎏ 이하), 27일 여자부(매화, 국화, 무궁화) 결정전, 28일 한라장사 결정전(110㎏ 이하), 29일 백두장사 결정전(150㎏ 이하)이 차례로 열린다.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판 2선승제, 결승은 5판 3선승제로 열린다. 체급별 장사에게는 장사 인증서와 황소 트로피, 순회배, 경기력 향상 지원금이 지급된다.

대회마다 우승 후보가 달라지는 태백급은 모든 선수가 우승 후보나 마찬가지다. 최근 김성용(제주도청)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이재안(양평군청)이 자존심을 회복에 나섰다.

금강급은 최강자 임태혁(수원시청)의 부상으로 이승호(수원시청)와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의 대결로 압축된다. 그동안 6번의 금강장사에 올랐던 이승호는 이번 대회서 생애 첫 설날장사 타이틀을 노린다. 반면, 최정만은 올해 창단된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창단 첫 타이틀을 안겨주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급은 이주용(수원시청)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주용은 2015년 보은대회부터 지금까지 열린 5개 대회 모두 한라장사를 차지했다. 손충희(울산동구청)와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이주용 멈춰 세우기에 도전한다.

씨름판의 꽃인 백두급에서는 부상의 공백을 깨고 정경진(울산동구청)이 돌아온다. 그러나 정경진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2016년 천하장사 장성복(양평군청), 2016 추석대회 백두장사 손명호(의성군청)가 급부상, 예측이 어렵다.

여자부는 남자부보다 더욱 치열하다. 기존 콜핑, 구례군청이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올해 (주)호빌스(전라남도 나주)와 거제시청(경상남도 거제)이 새롭게 창단해 여자씨름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매화급(60㎏ 이하)에서는 지난해 열린 장사대회서 모두 장사에 오른 양윤서(콜핑), 국화급(70㎏ 이하)에서는 '여자 이만기' 임수정(콜핑)의 활약이 기대된다. 무궁화급(80㎏ 이하)은 단연 구례군청 이다현과 조현주의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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