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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올스타전 MVP' 강아정 "얼떨떨하다"


1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블루스타 102-100 승리 이끌어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KB스타즈의 강아정이 올스타전 생애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강아정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블루스타(삼성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의 멤버로 출전해 1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루스타는 핑크스타(우리은행, KDB생명, KEB하나은행)를 102-100으로 꺾었다.

이날 강아정은 3점슛 4방을 중요한 순간 터뜨렸고,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도 도왔다. 특히 100-100으로 맞선 종료 직전에는 결정적인 스크린 플레이로 박지수(KB스타즈)가 골밑에서 결승 득점을 올리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해냈다.

다음은 강아정과의 일문일답.

-MVP 소감은?

"얼떨떨하다. 즐기는 날이긴 하지만 이기자고 동료들과 얘길 했는데, MVP를 노리지는 않았다."

-마지막에 아슬아슬하게 이겼는데, MVP를 예상했나.

"아니다. 마지막에 약속한 것은 아니었는데, (박)지수한테 스크린 걸어주고, 그게 마치 패턴을 맞춘 것처럼 성공해 그게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 플레이가 작전은 아니었나?

"아니었다. 지수가 들어가다보니 눈치껏 다들 골밑으로 안들어갔다. 지수가 키가 크니 골을 넣도록 했다."

-9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최다 출전(12회)인 변연하(은퇴)의 기록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은?

"오늘 와보니 항상 보던 선수들이더라.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나오면 보시는 분들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다. 몇 명 외에는 기존에 다 (올스타전에) 뛰던 선수들이라 식상해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

-첫 MVP 때와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

"2년 전에는 홈 구장인 청주에서 올스타전이 열려서, 그래서 받았구나 했었는데 오늘은 생각도 못했다."

-기분은 좋지 않은가?

"좋다. 남들은 한 번도 못받을 수 있는 건데 두 번이나 받았으니까. 올스타전이다보니 잘 하는 것보다 잘 웃고 즐겨서 주신 것 같다."

-후반기 각오를 말해달라.

"돌아보면 시즌 초반엔 스스로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계속 지다보니, 너무 이기려다보니 더 안됐다. 경기를 보는 시야도 좁아지는 것 같고. 감독님도 차근차근 해보자고 하신다. 우리가 아직 연승이 한 번도 없는데, 시즌 종료 후 몇 위를 한다는 목표보다는 일단 연승을 한 번 해야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동료들이 대부분 2군 경기에서 뛰던 선수들이더라. 어쩌면 내가 그 선수들에게 맞춰줘야 할 부분도 있는데, 그 선수들이 나한테 맞추다 보니 어려워지는 것 같다. 과거 박정은, 변연하 선배를 보면 후배들 실력에 본인 실력을 맞춰 풀어나갔던 것 같다. 내가 그 부분이 가장 부족한 것 같다."

조이뉴스24 용인=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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