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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선 후퇴…이장석 넥센 사장, 사임 배경


신임 최창복 사장 선임…구단·선수단 수장 모두 교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예정된 수순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구단 신임 사장으로 최창복 본부장을 선임했다.

지난 2008년 팀 창단 후 지금까지 구단을 이끌었던 이장석 전 사장은 사실상 팀 경영과 운영 전반에서 손을 뗀다.

그는 같은날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에서 사임했다. 넥센 구단도 상황에 맞춰 곧바로 새로운 사장을 임명한 것이다. 이 전 사장과 구단은 지난해 고비를 맞았다. 구단 지분과 관련해 이 전 사장과 재미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 사이에 송사가 벌어졌다.

홍 회장은 지난해 이 전 사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 1부가 해당 사건을 맡았고 수사 과정에서 이 전 사장을 지난해 7월 출국금지시켰다.

조사 1부는 한 달뒤에는 이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 전 사장은 영장 실질심사에서 기각 결정이 내려져 구속은 면했다. 이런 과정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이 전 사장이 구단 수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결국 소문은 현실이 됐다.

히어로즈 구단 괸계자는 "이 전 사장은 지난해 8월 이후 사임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구단을 아주 떠나는 않고 일단 이선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단 괸계자는 "최 신임 사장은 구단 관련 대외적인 활동을 맡는다"며 "이 전 사장은 직을 내려놓지만 구단 내부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사장은 "책임경영을 통해서 야구는 물론 구단 운영까지도 깨긋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하겠다"며 "다시 한 번 구단을 응원하는 팬과 KBO리그, 구성원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법적인 문제가 운신의 폭을 좁힌 셈이다,

넥센 구단은 이로써 오프시즌 들어 구단과 선수단을 이끌던 얼굴이 모두 바뀌게 됐다. 염경엽 전 감독이 지난해 10월 준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구단은 염 전 감독을 대신해 장정석 운영팀장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당시 장 감독을 선임한 이 전 사장도 구단 경영과 운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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