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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김홍선 감독 "범죄 피해자들에 상처 줄까 걱정 컸다"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 되는 드라마 되길"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보이스'의 김홍선 감독이 실제 범죄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알렸다.

11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웨딩홀에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과 배우 장혁, 이하나, 백성현, 예성, 손은서 등이 참석했다.

'보이스'는 삶과 죽음을 가로지르는 가장 긴박한 순간들이 모인 112 신고센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범죄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아낸다.

김홍선 감독은 "지금 골든타임을 지켜야 할 시스템의 부재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이 사회에서, 이런 시점에 골든타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이 드라마가 실제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모티프로 한 것이 사실"이라고 알렸다.

이어 "희생된 분들,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덧붙인 김홍선 감독은 "이 작품을 맡으며 주저한 면이 있다면 희생자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였다"고 그간의 고민을 고백했다.

"그 분들에게 생채기를 내는 면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고 말한 김홍선 감독은 "소리라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큰 면이 있을 수 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희생자 분들이 느꼈을 감정이나 공포, 절망감을 가감하지 말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한도에서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소리 추격 스릴러'를 표방한 드라마답게, 김홍선 감독은 '보이스'의 관전포인트를 꼽으며 "소리에 재미의 포인트가 있을 것 같다. 희생자와 112센터 대원들이 휴대폰 등 매체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리로 공감을 할 수 있는 면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무전을 통해 다른 대원들이 상황을 같이 인지하며 추적하고 찾아가는 스릴러적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이스'는 오는 14일 밤 10시 첫 화를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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