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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출석한 조윤선, 증언은 '거부'


신상발언 통해 "블랙리스트로 고통받은 문화예술인 등에 깊이 사과"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신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외 별도의 '적군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9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적군 리스트'에 대해 언급하자 "네?"라고 반문한 뒤 "저는 그것 모른다"고 답했다.

이밖에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에 "저는 이미 국조특위에 의해 위증으로 고발된 피고발인"이라며 "만약 제가 고발되지 않았다면 성실하게 답변드릴 수 있지만 고발장이 접수된 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조 장관은 또 신상발언을 자청, "문화예술 정책 주무 장관으로서 그간 논란이 돼 온 블랙리스트 문제로 많은 문화예술인은 물론 국민에 심대한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된 의혹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특검 수사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 정치적·이념적 이유만으로 국가 지원이 배제된 예술인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을지 이해할 수 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조 장관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국가 지원 사업이 정치적 편향성이나 이념만에 의해 배제되선 안 된다는 게 신념"이라며 우회적으로 의혹 연루설을 반박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했고, 국조특위가 오전 동행명령장을 발부함에 따라 오후 청문회에 출석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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