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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우울했던 대한민국, 다시 하나 되어 뛴다


주요 시설 공정률 96%…올림픽 열기 하나로 모으기는 숙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어느새 1년 1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삼수 끝에 유치한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 훼손 논란, 유치 비용 증가 등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다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으로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대회 준비에 큰 위기가 닥친 가운데 올림픽 예산 2조8천억원 중 4천억원 마련 방안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도 없는 일이다. 정유년(丁酉年)은 올림픽 준비의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유치한 올림픽의 정신을 유지하고 세계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기 위해서라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경기장을 포함한 제반 시설의 공정률은 96%에 근접했다. 피겨와 쇼트트랙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지난해 12월 14일 준공됐다. 강릉 하키 센터와 관동 하키 센터의 공정률도 각각 99.6%, 99.5%나 된다. 가장 낮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도 85%에 달했다.

이 외에도 스키점프 센터도 위험성이 지적된 풍속 차단에 주력하고 나머지 경기장의 공정률도 평균 86% 수준이다. 테스트 이벤트 등으로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점을 찾아 메우고 있다.

희망은 충분히 있다. 지난해 2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보광 스노경기장에서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과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월드컵을 무탈하게 해냈다. 특히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평균 9천여명에 가까운 관중이 몰려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강원도로 연결되는 교통망도 개선되고 있다. 고속도로, 철도가 새로 놓이는 등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하나에 의지했던 과거와의 단절이 곧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회 규모는 역대 최대가 예상된다. 총 95개국이 올림픽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올림픽 최다 참가국 기록을 새로 쓰는 셈이다. 금메달 수도 처음으로 1백 개를 넘어 102개나 된다.

관중의 열기는 2월 예정된 피겨 사대륙선수권대회 입장권 매진으로 확인된다. 제2의 김연아가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평창 올림픽의 스타들을 미리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쇼트트랙과 피겨 등 빙상 종목들의 인기가 충분히 검증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문제는 스키 등 설상 종목이다. 설상 종목은 한국에서 대부분 불모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스키를 즐기는 인구는 많아도 보는 재미를 느끼는 것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D-365일이 되는 다음달에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한다. 동계 올림픽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올림픽 파크와 하키센터 준공식, 홍보관 운영, 강원도 내 자치단체 특산품 홍보 등으로 올림픽 알리기에 나선다.

다양한 문화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66개 팀 3백개 프로그램이 팬들을 찾는다. 또, 각종 시설물 설치를 통해 강원도까지 문제없이 접근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외에도 1년 내내 각종 음악제와 축제 등을 통해 올림픽 알리기에 힘을 쏟는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정유년은 동계올림픽의 성패를 좌우하는 마지막 해다. 테스트 이벤트를 차질 없이 준비해 개최하고 경기장 시설 완공과 국민적 열기 조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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