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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아버지 개고기에 충격받아 가출"


가난했던 과거…"처절한 과정 거쳐 최고 자리 등극"

[김형태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필리핀의 '국민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고난했던 과거사의 일단을 밝혔다.

파퀴아의 트레이너인 프레디 로치는 최근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파퀴아오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기르던 개를 잡아먹는 것을 보고 가출했다"고 밝혔다.

가족이 가난에 찌든 삶을 산 탓에 먹을 게 변변치 않았다. 어느날 아버지가 오랜만에 고기를 요리해 내놨는데, 알고 보니 가족이 기르던 애완견이었다는 것이다.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파퀴아오는 곧바로 집을 나와 거리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나이 12살 때였다.

일찌감치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는 도넛가게에서 도넛을 산 뒤 1센트씩 더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팔아 연명했다. 로치는 "포장용 박스 안에서 잠을 자는 등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그는 14살 때 프로로 전향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필리핀은 변변한 복지 시스템이 없는 나라다. 일거리나 돈이 없으면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버지가 내놓은 개고기에 기겁해 길거리 생활을 시작한 파퀴아오는 현재 '팩맨'이란 애완견을 기르고 있다. 미국의 한 매체는 이를 두고 "누구도 그 개를 먹지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전세계 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세기의 대결'은 다음달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MGM가든에서 열린다. 두 선수가 받는 총 대전료만 2억5천만달러(약 2,700억원)로 복싱 대전료 역사상 최고액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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