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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남자 핸드볼, 카타르에 막혀 은메달 획득


남녀 동반 금메달 실패, 해결사가 없었다

[이성필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카타르에 무너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카타르와의 결승전에서 접전끝에 21-24로 패했다. 2010 광저우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2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동시에 전날 금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과의 동반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

어려운 한 판이었다. 카타르는 15명 중 12명이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귀화한 선수들이었다.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카타르는 힘으로 한국을 압박해 무너뜨렸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쉽게 밀리지는 않았다. 전반 20분까지 7-7로 팽팽하게 맞섰다. 골키퍼 이동명은 고비마다 선방하며 한국의 집중력을 살렸다.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카타르에 한 골을 내주며 11-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한국은 엄효원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유지했고 이후 도망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정수영이 2분 퇴장을 당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이은호가 가로채기를 한 뒤 득점에 성공하며 16-16을 만들었다. 그래도 카타르의 저항에 달아나야 할 틈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수비에 성공을 해도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16-17로 뒤지던 16분께 엄효원의 7m 스로가 실패하며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카타르는 침착하게 한국의 실수를 유도한 뒤 득점에 성공하며 20분께 19-17로 앞서갔다. 한국도 심재복과 정수영의 연속 득점으로 19-19를 만들었지만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과거 윤경신처럼 흐름을 단번에 뒤집는 해결사 부재가 크게 보였다.

남은 것은 막판 집중력과 집요한 피봇 플레이 등으로 카타르의 힘을 빼는 것이었다. 한국은 27분까지 20-21로 뒤져 역전이 어려워졌다. 27분 임덕준이 2분 퇴장을 당해 한 점이라도 내주면 끝이었다. 결국, 한국은 치명적인 실점을 두 번 하며 막판에 무너졌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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