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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프리뷰④]눈길 가는 이색 종목


LoL 최강자 페이커 출전 e스포츠에 '술래잡기' 카바디 메달 도전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앞선 대회와 비교해 색다른 종목들이 아시아 팬들에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e스포츠와 다소 생소한 카바디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막을 올리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새로운 종목이 경기장을 찾는 관객들과 만난다. 정식 종목이 아닌 시범 종목이지만 한국에게는 친숙하다.

바로 e스포츠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북미 대륙과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팬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스포츠는 지금까지는 정식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풍토가 바뀌고 있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 대회인 '롤드컵'이 선구자다. 지난해 열렸던 롤드컵은 누적 시청자수가 무려 8천만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관객 동원 능력을 자랑했다. 2016년보다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축구나 농구 등 인기 구기 종목과 완전히 다른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해당 종목을 스포츠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대다수다. 하지만 마우스로 빠른 상황 판단과 지략 대결을 한다는 점 그리고 강력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스포츠의 한 종목에 속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LoL을 비롯해 스타크래프트2 등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하스스톤 같은 카드 게임, 실제 축구와 가장 흡사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 축구 게임인 위닝 일레븐 2018(PES 2018), 아레나 오브 밸러(펜타스톰), 클래시 로얄 등 6종목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가운데 한국은 LoL과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LoL에서는 세계 최강자인 '페이커' 이상혁이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13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e스포츠 본선 대진 추첨 결과 중국, 카자흐스탄, 베트남과 같은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대만,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로 구성됐다.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하고 4강은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 간의 대결로 이뤄진다.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 대표로 조성주가 선발됐다. 1라운드에서 태국과 경기를 펼친다.

e스포츠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종목이라면 반면 생소한 종목도 있다. 인도의 국기로 꼽히고 있는 카바디다. 카바디는 힌두어로 '숨을 참다'는 것을 의미한다. 숨을 멈추고 끊임없이 공격을 해 용맹성을 증명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공격을 하는 선수는 카바디를 끊임없이 외쳐야 한다. 공격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국제 규격을 갖춘 술래잡기에 가까운 인도의 전통 스포츠다

전용 코트(남성부 13m X 10m·여성부 12m X 8m)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두 팀에서 각각 7명이 먼저 나선다. 남자는 전·후반 합계 40분, 여자는 전·후반 합계 30분 동안 승부를 가린다. 하프타임은 5분이다.

공격은 선수 한 명이 수비 측 선수를 터치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오는 것이 성공에 해당한다. 터치 당한 선수는 즉각 코트에서 벗어나야 하며 코트서 아웃된 선수만큼 공격 진영에 점수가 가산된다.

반대로 수비 진영은 터치를 하기 위해 온 선수를 제압해서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면 공격에 실패한 선수는 아웃되고 점수가 가산된다. 이 과정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선수는 끊임없이 카바디를 반복해야하고 만약 이 카바디가 도중에 끊기거나 소리가 작아지는 경우엔 심판 판단에 따라 공격수가 아웃된다.

인도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이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4 인천 대회까지 인도가 남녀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또한 인도에는 카바디 프로 리그가 운영될 만큼 입지가 남다르다.

한국 대표팀도 아시아 무대에서는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노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자 대표팀 소속으로 자카르타에 온 이장군(26, 뱅갈 워리어스)는 인도 프로 리그에서 뛰고 있는 슈퍼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도 한국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꼽힌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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