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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AG]여자 핸드볼, 북한 완파하며 '화끈한 출발'


조별리그 1차전 한국 39-22, 정유라 12득점 폭발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북한과 부담스러운 첫 경기를 시원하게 끝내며 금메달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북한에 39-22로 승리했다.

라이트백 정유라(대구시청)가 1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도 5골을 넣는 등 11명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모든 종목을 통틀어 첫 번째 남북 겨루기였다. 2011년 10월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7년 만의 만남이라 어색했다. 기량에서는 한국이 우세였지만, 전력이 확실하게 드러난 팀이 아니라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북한전을 잘 풀어야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전도 순항 가능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목표는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다. 한국은 1990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1994 히로시마, 1998 방콕, 2002 부산, 2006 도하,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만 일본과 4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동메달을 수확했을 뿐이다.

시나리오는 확실하다.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로 구성된 B조 2위와 만나 결승에 오르는 것이다. 일본과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의 첫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간 한국은 정유라의 연속골이 터지며 6-1로 도망갔다. 그러나 북한이 작전 시간을 활용한 뒤 흐름이 달라졌다. 한국을 체력으로 압박했고 12분 8-5로 따라왔다.

이계청 감독은 에이스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를 투입했고 2분 퇴장을 당했던 유현지가 들어오면서 다시 경기가 풀렸다. 김온아, 한미슬(삼척시청), 정유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분 13-6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북한 문홍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슈팅 실수까지 이어졌고 27분 15-11까지 쫓겼다. 북한보다 우리의 집중력 저하가 추격을 허용한 셈이다. 17-12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북한의 패기에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5분 동안 최수민(서울시청)과 김선화의 득점이 터졌을 뿐이다. 김보은(경남개발공사)이 2분 퇴장을 당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차분하게 경기를 푸는 것이 필요했고 빠르게 볼을 돌리며 북한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략은 통했고 김온아, 정유라, 최수민의 득점이 터지면서 11분 24-15로 도망갔다. 몸이 풀리자 정유라의 재치있는 패스에 김온아가 스카이슛을 골망을 흔드는 등 고난도 장면도 나왔다.

여유를 확실하게 찾은 한국은 김온아, 정유라, 최수민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20분 32-20으로 확실하게 도망갔다. 맥이 빠진 북한은 수비가 무너졌고 한국은 벤치 자원을 내세워 골 행진을 이어가며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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