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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청소년 핸드볼, 세계선수권 첫 조 1위 16강 진출


[한국 38-28 폴란드]러시아와 8강 진출 놓고 격돌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에서 열린 제7회 19세 이하(U-19) 세계 남자 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C조 조별예선 5차전 겸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38-28로 꺾고 4승 1패(승점 8점)를 거두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오는 17일 D조 4위로 16강에 오른 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적극적인 밀착 수비가 폴란드의 공격 약화 효과로 이어지며 승리로 이어진 한 판이었다. 레프트백 김락찬(모모야마대), 라이트백 신재섭(원광대), 센터백 이요셉(경희대)이 5골을 합작하며 전반 7분께 5-2로 도망갔다. 이후 신재섭과 라이트윙 김진영(청주공고) 등의 역습이 통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고 23-12, 11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라이트백 서현호(원광대)와 라이트윙 김재윤(남한고)을 중심으로 공격을 강화한 한국은 수비까지 좋아지면서 15분께 32-18, 14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폴란드가 연속 7득점으로 따라왔지만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뒤였고 승리를 확인했다.

김재윤이 8득점 2어시스트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신재섭이 6골을 몰아쳤고 이병주, 이요셉, 김진영이 각각 4골씩 12점을 합작했다. 골키퍼 안재필과 김민석은 각각 6개의 선방으로 12세이브(방어율 30%)를 합작했다.

장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팀의 조직력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조별예선에서 유럽팀과 실전 경험을 쌓은 것은 앞으로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회가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한 상황이다. 청소년 선수들의 특성상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승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국의 16강전 상대인 러시아는 D조에서 스페인과 튀니지, 슬로베니아에 연패를 당하며 2승 3패로 4위가 됐다. 큰 키와 월등한 체격조건에도 불구하고 순발력과 조직력이 약점이다.

장 감독은 "이미 조별예선에서 10cm 이상 신장 차이를 극복하고 크로아티아와 대등한 경기를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C조의 복병이었던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상대,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빠른 공격과 수비 전술의 변화 등을 통해 한국 핸드볼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을 극대화해 유럽팀의 신장과 체격 조건을 극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2016년 바레인 아시아 선수권대회 3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24개국이 참가해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조별리그에서는 비유럽권에서는 유일하게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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