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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승격 확정


[한국 2-1 우크라이나]…오스트리아 이어 2위로 세계선수권 마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백지선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에프에 있는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주최 '2017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최종전에서 개최국 우크라이나를 꺾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0-0 1-1 0-0 0-0·슛아웃 1-0)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4승 1패(연장승 1승 포함) 승점11이 됐다. 오스트리아(4승 1패 승점12)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쳤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극적이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승패와 승점이 같았으나 승자승을 우선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열린 카자흐스탄과 맞대결에서 5-2로 이겼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유효 슈팅수에서 11-6으로 우크라이나에게 앞섰지만 상대 골 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골리 에두아르드 자하르첸코를 방어를 뚫지 못했다. 2차례나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상황)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기다리던 첫 골은 2피리어드 4분 59초에 나왔다. 박우상(안양 한라)의 패스로 역습을 시도한 한국은 2대1 기회를 잡았다. 신상우(안양 한라)가 반대편으로 다시 패스를 보냈고 안진휘(안양 한라)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은 실수 한 번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들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수문장 맷 달튼(안양 한라)이 골대 뒤에서 패스할 곳을 찾던 중 우크라이나의 세르지 바비네츠에게 퍽을 빼았겼고 결국 실점했다.

위기도 찾아왔다. 3피리어드 11분 50초에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이 트리핑 반칙(팔·다리·스틱 등으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행위)으로 2분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한국은 고비를 잘 넘겼다. 3피리어드 막판 다시 마이너 페널티를 받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다.

한국도 몇차례 파상 공세에 나서 득점을 노렸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두팀은 정규 3피리어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달튼과 자하르첸코는 서로 철벽 방어를 했다. 결국 승부는 축구로 따진다면 승부차기에 해당하는 슛아웃으로 이어졌다.

승리 주역은 신상훈(안양 한라)과 달튼이 됐다. 한국은 첫 번째 슈터로 나선 스위프트가 날린 샷이 골망을 흔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달튼은 2피리어드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슈터가 시도한 샷을 모두 막아냈다. 한국은 세 번째 슈터로 나선 신상훈이 골을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오스트리아와 함께 이번 대회 상위 두팀에게 주어지는 월드챔피언십 승격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 나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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