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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핸드볼, 강재원 감독·이재우 코치 체제 출범


선수 시절 경력 화려해 기대감 커, 3월 아시아 선수권 데뷔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여자 핸드볼대표팀 사령탑에 강재원(52) 부산시설공단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3일 2016 리우올림픽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던 여자대표팀 감독과 코치에 부산시설공단 강재원 감독과 SK호크스 이재우 선수를 각각 선임했다고 전했다.

핸드볼협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여자대표팀 감독, 코치 모집 공고를 냈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서류전형을 거쳐 지난 10일 여자대표팀 지도자 선발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소집했다. 최종 강재원 감독, 이재우 코치를 낙점했다.

강 감독은 1981~1992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스위스리그의 그라스호퍼(Grasshopper) 선수로 해외 생활을 시작해 파디 빈터투어(Pfadi Winterthur)에서 뛰었다. 1999년 은퇴 후 미국 여자대표팀(1999년), 파디 빈터투어(1999~2001), 다이도스틸(일본, 2005~2007), 중국 여자대표팀(2007~2008) 감독으로 활동했다.

유럽 리그에서는 전설로 통한다. 1988년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1990년 스위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6년 일본 핸드볼리그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지도자 역량도 인정받았다.

이 코치는 라이트백(RB) 출신으로 1998~2012년까지 15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핸드볼 금메달리스트였다. 2003~2016년까지 14년간 스위스와 일본 핸드볼리그, 두산, SK호크스 등에서 실업선수로도 뛰었다.

핸드볼협회는 강 감독, 이 코치 체제로 여자대표팀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핸드볼협회 산하 경기력향상위원회, 신설된 미래발전전략추진실을 통해 세계 핸드볼 동향에 대한 정보 수집은 물론, 전력분석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표팀 지원을 강화한다.

강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은 아직 건재하다. 한국 핸드볼만이 가진 강점을 강화하고, 국제 핸드볼계의 새로운 경향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세계를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1차 목표를 두겠다"라고 전했다.

또, "대표팀 지도자, 선수, 핸드볼협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2017년,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태어나는 여자 핸드볼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 체제의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오는 3월 한국에서 예정된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통해 세계무대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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