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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부상' 박인비, US오픈도 불참


부상 장기화 우려…리우 올림픽 참가도 불투명

[김형태기자] 오른 엄지 부상에 시달리는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출전도 포기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23일(한국시간) '박인비가 왼손 엄지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박인비는 지난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주 마이어클래식에 이어 이번주로 예정된 아칸소 챔피언십, 그리고 8개국 골프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줄줄이 불참한다. 여기에 US오픈마저 건너뛰기로 결정한 것이다.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확신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7월11일 기준 세계랭킹 상위 4명이 올림픽 참가자격을 얻는다.

박인비는 이달 초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하지만 엄지 통증 탓에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컷오프됐고, 이후 개접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USGA는 박인비의 불참으로 생긴 출전선수 공백을 중국 아마추어 장윈졔(17)에게 줬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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