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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부진' 박인비, 볼빅 챔스 첫날 기권


왼 엄지 부상 겹쳐 12오버파 '망연자실'

[김형태기자]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한 뒤 또 다시 기권했다.

박인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 트래비스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 참가했으나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 퀀튜플 보기 1개로 최악의 스코어를 남겼다.

무려 12오버파 84타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적어낸 뒤 최하위를 마치고 결국 기권했다. 박인비는 지난 2009년 6월 웨그먼스 LPGA 4라운드(9오버파 81타), 2007년 6월 웨그먼스 LPGA 2라운드(8오버파 80타), 지난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7오버파 80타)에서 부진한 적이 있지만 이날 같은 최악의 기록은 낸 적이 없다. 한 홀에서만 무려 5타를 잃는 퀸튜플 보기도 무척 드문 기록이다.

1번홀에서 출발한 뒤 전반을 2오버파로 마친 박인비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무려 5타를 까먹고 의욕을 잃었다. 남은 홀에서 5타를 더 잃은 뒤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박인비는 최근 왼쪽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몸상태에 따른 컨디션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국 첫 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를 포기했다.

한편 1라운드 결과 재미표포 크리스티나 김이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LPGA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로 가장 좋았다. 김세영(23, 미래에셋)은 1언더파 71타로 양자령(21) 등과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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