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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리디아 고, 이번엔 말레이시아서 '충돌


8일부터 '아시안 스윙' 시작…자존심 맞대결

[김형태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이번엔 아시아에서 맞붙는다.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GC(파71·길이624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선 출발선이다. 이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한국)과 푸본LPGA타이완챔피언십(대만), 블루베이LPGA(중국), 토토재팬클래식(일본)에서 맞대결이 이어진다. 5개 대회가 줄줄이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이다.

현재 세계골프계의 '여제' 자리는 박인비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위 리디아 고와 0.49점 차이에 불과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번 아시안 스윙에 쏠리는 시선이 유독 뜨거운 이유다.

이들은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3주간 푹 쉬었다. 심신을 가다듬은 만큼 절정의 컨디션으로 이번 대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3년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한다면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된다. 이번 대회를 절대 소흘히 할 수 없는 이유다.

리디아 고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 이어 9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 통산 10승도 가능해진다. 여러모로 여자골프계의 판도를 확 뒤바꿀 수 있는 호기다.

조편성 결과 첫날 박인비는 지난해 우승자 펑샨산(중국), 2013년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과 한 조에 배치됐다. 리디아 고는 호주 교포 이민지, 재미 교포 미셸 위와 나란히 플레이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3차례 우승했다. 2010년 강지민, 2011년 최나연, 2012년 박인비가 연달아 우승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 외에도 최운정(볼빅), 장하나(BC카드), 김세영(미래에셋) 등이 이번 대회서 호시탐탐 정상등극을 노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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