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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US여자오픈서 극적인 우승


LPGA 첫 출전서 우승 '기염'…한·미·일 메이저 모두 우승 진기록

[김형태기자]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인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 6천406야드, 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열린 US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양희영(26)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전인지는 자신의 첫 LPGA 투어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루는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역대 US오픈에서 첫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56년 캐시 코넬리우스, 2005년 김주연에 이어 전인지가 3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전인지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8번째 한국선수로 기록됐으며 한국, 일본, 미국에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을 제패했다. 그리고 이번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종 4라운드를 4언더파 단독 3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차분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선두권을 형성한 앙희영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동반 부진을 보이자 틈을 놓치지 않고 따라잡기 시작했다. 15번홀(파4) 버디로 선두에 오른 뒤 3연속 버디로 쾌속질주를 계속했다. 전인지의 무서운 뒷심에 양희영은 연속보기, 루이수는 더블보기로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다.

결국 전인지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전인지는 우승이 확정된 뒤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응원해준 많은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대회에 처음 출전했기 때문에 즐기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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