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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이글' 최나연, 짜릿한 역전극…LPGA 시즌 2승


아칸소챔피언십 역전 우승…부진 털고 5개월만에 '미소'

[김형태기자] '미녀 골퍼' 최나연(28, SK 텔레콤)이 극적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품에 안았다.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 63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미야자토 미카(일본, 13언더파)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이후 5개월만의 우승. 최나연은 LPGA 통산 9승째를 기록했다.

최나연은 코츠 챔피언십이 끝난 뒤 한동안 부진에 빠졌다. JTBC파운더스컵서 공동 6위를 기록했을 뿐 한 번도 10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힘차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었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최나연은 전반 버디 없이 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10번홀서 버디를 낚았지만 13번홀(이상 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해 타수는 그대로였다.

최나연이 주춤한 사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매섭게 치고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나연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루이스에 1타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16번홀(파4). 142야드를 남기고 친 2번째 샷이 그대로 훌컵으로 빨려들어가며 행운의 이글을 기록,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찾은 최나연은 기세를 몰아 17번홀(파3)서도 버디를 추가한 뒤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평정심이 흔들린 루이스는 마지막 홀을 보기로 끝내 공동 3위에 그쳤다.

이날 우승으로 최나연은 우승상금 30만달러(약 3천4천만원)를 받았다.

한편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는 1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고, 1·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며 11언더파를 기록.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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