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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파운더스컵 우승…감격의 시즌 첫 승


21언더파 267타…韓 개막 6연승 '파죽지세'

[김형태기자] '슈퍼루키' 김효주(롯데)가 드디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 6천60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이날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초청선수로 참가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개인 통산 2승째를 품에 안았다. LPGA투어 정회원이 된 올해 출전한 3번째 대회만에 정상에 오른 그는 우승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5천만원)를 확보했다.

3라운드까지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었다. 2번홀 버디를 잡은 뒤 4번과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13번홀 3연속 버디로 2위 루이스를 두 타 차로 앞섰다.

16번홀에선 위기를 맞았다. 김효주가 버디 퍼팅 실패로 파에 그친 반면 루이스는 버디에 성공하며 한 타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김효주의 저력은 마지막에 빛났다. 18번홀에서 정확한 어프로치샷 뒤 깔끔한 버디 퍼팅 성공으로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반면 김이 빠진 루이스는 파에 그치면서 결국 김효주의 시즌 첫 승의 제물이 됐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계) 선수들은 올 시즌 개막 이후 합계 6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SK텔레콤)을 시작으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김세영(미래에셋), 호주여자오픈 리디아 고(뉴질랜드 교포),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 HSBC 챔피언스 박인비(KB금융그룹)에 이어 이번 김효주가 우승 릴레이에 동참했다.

한편 이일희와 이미향은 이번 대회서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나연과 김세영, 리디아 고는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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