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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천금의 버디로 첫승…카스코 시리즈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연장 첫홀 2m 버디쇼

[김형태기자] 이상엽(20)이 연장 접전 끝에 천금같은 버디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상엽은 21일 전남 영암군 아크로컨트리클럽 마스터, 챌린지코스(파72, 7천287야드)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총 상금 8천 만원, 우승상금 1천6백 만원) 15회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1개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김진성(25), 박종헌(18)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한 이상엽은 1번 홀(파4)에서 진행된 첫 번째 승부에서 2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진성과 박종헌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 KPGA 회장배 주니어대회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상엽은 "생애 첫 연장 승부 경험이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렸다"며 "평소 아이언 샷에 자신이 있었고 오늘 아이언 샷이 잘돼 타수를 줄여 나갈 수 있었다. 2번홀부터 4번홀까지 3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년간의 국가대표 경험이 프로 전향 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이상엽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 깊고 지금껏 나보다 더 고생하신 부모님과 한국체육대학교의 박영민 교수님, 늘 진심을 담아 응원해 주는 주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우승의 기쁨을 지인들과 함께 나눴다.

그는 또 "올해 코리안투어 QT(Qualifying Tournaments)를 준비 중인데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더욱 성장해 한국골프계에 개성이 강한 선수, 독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였던 최고웅은 이날 2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5위에 머물렀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 김진성과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시드권자로 유명세를 탄 박종헌은 이상엽의 정교한 아이언 샷을 막지 못하며 연장전에서 분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 16회 대회는 오는 22일과 2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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