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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김인경-유선영…LPGA 별들 태안에 뜬다


31일 태안서 한화금융 클래식 개막

[김형태기자] 최나연, 김인경, 지은희. 미국 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 골프계의 스타들이 충남 태안에 모습을 드러낸다. 일본 J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안선주, 전미정, 강수연 등 실력파들도 명함을 내밀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 14번째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이 31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 앤 리조트(파72, 6,63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KL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뿐만 아니라, USLPGA, JLPGA 등 해외 각지에서 활약 중인 스타플레이어가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끈다.

특히 LPGA투어에서는 초대 챔피언인 최나연을 비롯해 메이저퀸 유선영과 김인경, 지은희, 장정 등이 나란히 참가한다.

JLPGA투어에서는 통산 16승, 시즌 3승을 거두며 현재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가 '2011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일본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하며(현재 22승)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획득한 전미정, 일본 진출 3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강수연 등 실력과 노련미를 겸비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국내 선수들도 위협적이다. 지난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9년 만에 우승하며 초대챔피언 자리에 오른 윤채영이 소속사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윤채영은 "첫 우승 이후 자신감이 생겨나 자신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윤채영은 "오랫동안 응원하며 기다려 주신 분들에게 첫 우승 소식을 들려주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극적인 홀인원 장면을 연출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해 대회 흥행에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한 김세영은 "1년 전과 달라진 점은 없지만, 지난해보다 우승 경력을 많이 쌓았기 때문에 자신감과 위기 대처능력이 생겼고, 더 노련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우승을 한번 하긴 했지만 모든 대회가 다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퍼트의 기복이 심해서 그에 따라 성적도 기복이 심하다. 쇼트게임 위주로 집중하며 보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을 잊고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미일 3국 투어의 대결에 대해서는 "해외투어 선수들이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유리할 것 같지만 한국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대회를 해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시즌 2승을 챙기며 상금순위,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는 김효주와,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백규정, 김민선, 고진영 등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기존 강자인 장하나와 김하늘 등도 여전히 우승후보다.

한편,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이 설계해 화제가 된 이 코스는 지난해 긴 러프가 특징적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러프가 더 길게 세팅됐다.

윤채영은 "이 코스에서는 버디가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집중해서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고 말했고 김세영은 "러프가 무척 길어서 페어웨이를 놓쳐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LPGA투어 최대 상금액을 내건 이번 대회에서 오렌지 재킷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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