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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꺾고 와일드카드로 결승진출


박인비-유소연 조, 한국을 살렸다

[김형태기자] 세계 여자 골프의 정상을 노리는 한국 낭자들이 미국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 6천6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셋째날 미국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앞선 열린 일본과의 B조 최종전에서 1승1패를 거두며 승점 6으로 자력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A조 3위(3승3패, 6점 6)인 미국과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쳤고, 여기에서 이기며 마지막 남은 결승티켓을 확보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 스웨덴(이상 B조), 태국 스페인(이상 A조)과 함께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박인비-유소연 조가 한국을 살렸다. 박-유 조는 16번홀(파5)에서 속개된 미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크리스티 커-알렉시스 톰슨 조를 이겼다.

유소연이 어프로치 샷을 홀에 붙여 '탭 인 버디'에 성공하자 박인비는 2.5m짜리 천금 같은 버디퍼트를 집어넣었다. 반면 미국은 커가 버디를 잡았지만 톰슨이 파에 그쳐 주최국 자존심에 먹칠을 했다.

앞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박인비-유소연 조가 미야자토 미카-히가 마미코 조를 4홀 차로 대파했지만 최나연-김인경 조가 미야자토 아이-요코미네 사쿠라 조에게 3홀 차로 져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다.

28일 열리는 결승에서는 A, B조 상위 2개국과 와일드카드 등 총 5개국이 싱글매치플레이로 결승전을 벌인다. 이기면 승점 2점, 비기면 1점이다. 전 경기 승점을 합산하는 방식이라 한국은 우승을 위해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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